-투자는 돈, 마음이 부지런해야 돈을 번다.-
거짓말 중에서 으뜸가는 거짓말로 어떤 게 있을까요? 임대수익 최고라는 도시형생활주택 분양광고, 횡령과 배임 그리고 사기 대출로 조사받고 있는 기업체 대표의 모르쇠 진술,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거나 영수증을 정상적으로 발행했다는 정치인의 변명 등이 될 것 같은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요즘 세상일들이 그렇게 돌아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부동산은 끝났다”라는 말도 많이 들어보셨겠지요? “부동산 가진 사람들 쪽박 찬다”는 말도 들어보셨을 테고요. 전세금 올라 대출 줄이는 사람도 있고, 미분양 팔아 자금 회전하는 건설사도 있으니 끝났다, 쪽박 찬다는 말도 그냥 유행으로 끝나는 말이 아니었는지 도대체 아리송하기만 합니다.
당최 웃을 일이 없는 서민들 생활에 추위까지 겹치고 보니 옆구리가 시려지는 초겨울이로군요. 그러나 주택시장에는 서서히 온기가 돌고 있으니 어떤 연유일까요? 미분양이 팔려 나가고, 중개업소에도 드문드문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지금 미분양을 사는 분들은 전세를 청산하고 내 집 마련을 염두에 두신 분들이거나 중소형에서 대형으로 갈아타기를 하실 분들이 대부분이겠지요. 그런데 지방은 물론이려니와 수도권에도 중소형은 없어서 못 판다고하니 참, 세상일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로군요.
-미분양이 야금야금 줄어드는 이유-
수도권 어느 곳에서 3500세대의 아파트를 분양하는 건설사는 두 달 전 2000세대의 미분양을 남겨놓고 있었는데 지난주에 들려봤더니 1500세대가 팔려 나가고, 이제 500세대가 남아 있더군요. “쥐 소금 먹듯 야금야금” 팔려 나갔다는 뜻이 되겠네요.
분양소장의 말인즉 전세수요가 매수 쪽으로 가닥을 잡거나 대형으로 갈아타기를 계획하는 수요자가 늘면서 대형, 중형 할 것 없이 고루 팔려나가기도 하지만, 중소형은 노후를 대비한 임대사업의 목적으로 나이 드신 분들은 서너 채씩 분양을 받는 일도 있어서 곧 분양이 마무리 될 것 같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지난 8.29 부동산대책으로 주택임대사업조건이 완화됐었지요?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기존 다섯 채에서 세 채로, 사업기간은 10년 이상에서 7년으로 말입니다. 공시가격 6억 이하로 전용면적 85㎡이하인 주택 3채를 사면 임대사업자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시. 군. 구에 소재하는 주택 3채 이상을 매수하고, 취득 후(등기. 잔금 중 빠른 날)30일 이내에 사업자등록을 하되 7년 이상 보유하면 나중에 시세가 오를 때 득을 보고, 매월 월세를 받아 수입을 늘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겠군요. 이런 걸 “꿩 먹고 알 먹고”라고 하던가요?
-중대형이 솔래솔래 빠져 나가는 이유-
대형주택은 경기에 민감하고 내리는 폭도 큽니다. 그러나 오르게 되면 서민들로서는 그 상승폭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훗날을 위해 대형을 계획하신다면 더 오르기 전에 발걸음을 재촉해야 하지 않을는지요? 평소 봐둔 대형에 입질이 자자지고 있다 하니까요.
중대형으로만 구성된 2000세대가 넘는 어느 아파트 정문에서 중개업을 하는 지인을 찾아 시장상황을 물어봤습니다. 1년 동안 단 한 건도 중개성사를 못시켰으나 근래 대형 2건을 계약시켰다고 하더군요. 본격적으로 거래가 활성화 되진 않고 있지만 살 사람들은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고, 이곳저곳마다 구멍 난 호주머니에서 동전 빠져나가듯 솔래솔래 매물은 빠져 나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지방이나 수도권이나 미분양이 많이 있고, 미분양 중 80%가 대형이라는 사실은 여러분들께서도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그런데 대형 미분양은 언제든지 서민들 몫이 아니거든요. 작은 주택에서 큰 주택으로 갈아타기를 하실 분들이나, 부동산 시장이 회복되면 투자수요가 감당할 매물일 테니까요.
부동산 투자는 돈이 있어야 하겠지요. 그러나 돈보다 앞서가는 게 있으니 마음이라는 표현을 드리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도 마음이 있어야 꿈에 보인다고 하지 않던가요? 전국의 미분양은 16만 채였습니다. 그게 왜 9만 채로 줄었을까요? 평소 계획을 세워보셨거나 부동산 매수에 꿈을 두신 분이라면 반 발 앞서 마음부터 움직이시는 게 옳다고 봅니다.
-사각지대에 들어있는 부동산과 안개꽃 부동산 조심해야-
운전을 해보신 분들께서는 다 아시겠지만 백미러에는 보이지 않은 사각지대가 있습니다. 부동산에도 사각지대가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군요. 내 집 마련이 목적이건, 임대사업이 목적이건 사각지대에 들어있는 부동산을 사게 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안개꽃 같은 부동산도 있습니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아니거나 반짝 유행하는 부동산을 두고 하는 말이지요. 우리들 주위에는 의외로 그런 부동산이 많이 있더군요. 눈에 들보가 박히게 되면 사각지대에 들어있는 부동산인지 안개꽃 같은 부동산인지 모르고 사게 되거든요.
요즘 임대사업 어쩌고 하면서 도시형 생활주택이라는 이름으로 골목까지 파고들고 있음을 보셨겠지요? 당장은 아쉬워서 군침이 흐르겠지만 나중에 형편이 풀리게 되면 애물단지가 되지 않을는지요? 옛날에는 그런 부동산도 본전은 건질 수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는 답이 옳을 겁니다.
3주 전 부동산은 유유히 흐르는 물과 같다는 칼럼을 올린바 있습니다.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하지 않던가요? 대개 축복과 위험이 공존해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나간 30년 세월 동안 한국의 부동산시장은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부터는 역사적 기회에 순응할 때라고 봐야지요. 부동산 투자는 순리에 따라 적당하게 하시되 인플레의 길목을 먼저 지키는 쪽이 유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부동산은 인플레에 순응하는 특성이 있으니까요. 지금처럼 야금야금 줄어들고 솔래솔래 빠져나가게 되면 결국 값은 뛰겠지요? 이왕이면 뛰는 토끼를 잡으라고 했던가요? 안개꽃 부동산은 조심하시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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