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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1936년 이후 처음으로 전달 못 받을 듯…사상 두 번째

우리옹달샘 2010. 11. 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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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1936년 이후 처음으로 전달 못 받을 듯…사상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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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 정진탄 | 입력 2010.11.18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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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슬로=AP/뉴시스】정진탄 기자 =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는 수감 중이어서 메달과 수상증서를 전달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18일 밝혔다.

노벨 평화상(상금 140만 달러)은 수상자 또는 가족들만이 받을 수 있다. 류샤오보는 2008년 12월 정치개혁을 촉구한 '08헌장'을 공동 작성한 혐의로 체포돼 징역 11년을 선고받았으며 그의 부인은 가택연금 상태다.

게이르 룬데스타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류샤오보의 다른 어떤 가족도 12월10일 시상식에 참석할 계획임을 밝히지 않았다고 AP에 전했다.

룬데스타 사무총장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그의 가족 누구도 참석할 가능성이 없다"며 "그럴 경우 시상식 때 메달과 수상증서를 전달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샤오보 또는 그의 가족이 시상식 때 참석하지 못할 경우 1936년 이후 처음으로 메달과 수상증서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나오게 된다. 1936년 평화상 수상자 독일 언론인 카를 폰 오시에츠키는 중병에 걸리고 나치 독일로부터 출국 허가를 얻지 못해 메달과 수상증서를 전달받지 못했다.

다만 오시에츠키 대리인이 수상 상금만 받았었다고 룬데스타 사무총장이 밝혔다.

룬데스타 사무총장은 "현재 36명의 대사들이 시상식 참석 초청을 수락했으며 16명은 답변하지 않았고 이 중 일부는 시간을 더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chchtan798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