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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도 버틸만큼 버텼나? "투자가치 상실" 의견도 머니투데이 입력 2010.08.17 18:19
압구정동 L공인 관계자는 "예전 같으면 어떻게든 대출을 받거나 이자를 부담하고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팔려고 했을텐데 요즘엔 거래가 잘 안돼 경매에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투자 1순위로 꼽히는 강남의 대표 아파트가 줄줄이 경매에 쏟아지고 있다. 부동산 침체 지속과 금리인상 등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경매에 내몰린 물건들이다. 17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이달에만 5건이 경매에 나왔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한강변 초고층 개발 호재로 투자자들의 주목받은 이후 이처럼 여러 건이 한꺼번에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압구정동뿐 아니다. 대치동, 개포동 등 강남 대표 재건축 아파트들도 줄줄이 경매되고 있다. 개포주공아파트는 4건, 은마아파트는 2건이 이달 경매 물건에 명단을 올렸다. 한때 인기를 끌었던 강남권 주상복합아파트도 가격이 하락하면서 경매시장에 자주 나온다.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골드는 이달 중 총 3건이 입찰에 부쳐진다. 이 아파트는 올해만 총 7건이 경매에 나왔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최근 낙찰된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응찰자가 1명뿐이었고 은마아파트도 재건축 계획안이 나오는 등 개발호재가 있지만 한파를 비켜가지 못하고 경매에 나오는 실정"이라며 "강남 투자자들이 투자여력을 상실해 발을 빼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금리인상이 강남 매수세를 얼어붙게 하는 데 한몫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치동 K공인관계자는 "이달 들어 개발이 가시화되는 개포주공이나 은마아파트 등 일부 단지만 투자자들의 문의가 있을 뿐 실제 거래까지 이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며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나오자 투자자들이 빨리 팔아달라고 아우성"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저렴한 물건들이 경매에 쏟아지자 강남 부동산시장도 썰렁한 분위기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의 거래건수는 전월보다 18.4%의 소폭 증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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