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불혹'의 나이

우리옹달샘 2010. 8. 1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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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혹'의 나이


조급해하지 마라,
늦은 나이란 없다.
나이 마흔을 '불혹'이라고 한다.
그러나 내게는 불혹이 아니라 '미혹'이었다.
마음도 조급해졌다. 말로만 듣던 중년.
아! 지금까지 내가 이뤄놓은 게 뭐가 있지?
나는 지금 잘 사는 것일까?
생각이 많아져서인지 새벽잠이 많은 편인데도
새벽에 자꾸 깨기 시작했다.


- 이주형의《그래도 당신이 맞다》중에서 -


* '불혹'(不惑)은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는 것이고,
'미혹'(迷惑)은 작은 일에도 바람처럼 흔들리는 마음입니다.
불혹과 미혹이 만나 뒤섞이는 때가 곧 40대 중년입니다.
불현듯 이른 새벽에 깨고 이불 뒤척이는 시간이
길어지는, 그러나 인생이 깊이 영글어 가는
나이이기도 합니다. 그 터널을 지나면
어느덧 하늘의 뜻을 알게 된다는
지천명(知天命)의 나이에
이르게 됩니다. 너무
조급해 마세요.



 


- '비채명상'(4기) 잘 마쳤습니다 -

어느덧 4기에 이른
'비채명상'(비움과 채움의 명상)이
3박4일 일정으로 어제 잘 마쳤습니다.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눈물로, 사랑으로, 감사와 감동으로 많은 것들을 비우고
채우셨습니다. 그리고 오시기 전보다 훨씬 더  
맑고 충만한 얼굴로 돌아가셨습니다.

저와 아침지기들도
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산속 옹달샘이 필요한지
이곳이 얼마나 좋은 명상과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는지를
다시금 확신할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참여하신 비채 4기 모든 분들께
특히 부부, 부자, 모자, 모녀로 함께 오신 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또 다른 자리에서
더 좋은 얼굴로 다시 뵙게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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