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시작' 기로에 놓인 전셋값

'방학 시작' 기로에 놓인 전셋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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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 황준호 | 입력 2010.07.18 07:30 | 누가 봤을까? 40대 여성,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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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주 각 초·중·고등학교의 방학이 시작됐다. 방학 이주철이 시작된 셈이다. 하지만 여름 학군 수요는 겨울보다 크지 않고 장마철까지 접어든 만큼 전셋값은 단기간내 큰 움직임이 없을 전망이다.

18일 KB국민은행연구소가 조사한 전국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지역은 연기군(1.3%), 여수 (1.1%), 계룡(1.1%), 전주 덕진구(1.0%), 부산 남구(0.7%), 순천(0.7%)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양주(▽0.5%), 일산서구(▽0.4%), 파주(▽0.4%), 일산동구(▽0.3%), 성북구 (▽0.2%) 순으로 집계됐다.

서울 계절적 비수기로 인해 서울지역 전세가격이 최근 9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강북 14개구 중 마포구(0.4%)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전세를 선호하는 수요가 많은 가운데 아현 1-3구역, 대흥동 주거환경개선사업구역 이주수요와 도심업무지구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올랐다.

성북구(▽0.2%)는 인근 미아뉴타운 및 길음뉴타운 입주물량 증가의 영향으로 전세가격이 떨어졌다.

강남 11개구 중 영등포구(0.2%)는 교통환경이 편리해 여의도 도심업무지구로의 직장인 수요와 신혼부부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가격이 뛰었다.

강남구(0.2%)는 방학을 이용한 학군수요와 신혼부부 수요, 가을 이사철 준비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구로구(0.1%)는 도심으로 출퇴근이 용이한 교통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신혼부부 수요와 직장인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경기 수원 권선구(0.4%)는 인근 고등동 주거환경정비사업으로 올해 연말까지 이주보상으로 인한 전세수요가 증가 추세다.

양주(▽0.5%)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고읍택지지구 물량 증가 영향 등으로 3주째 하락했다.

인천 연수구(0.6%)는 송도국제신도시와 남동공단 근로자 수요 및 신혼부부 수요 증가로 상승하고 있다.

충청 연기군(1.3%)은 세종시의 기반시설 공사 진행에 따른 수요 증가 및 인근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기업들의 입주로 인한 수요 증가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렸다.

계룡(1.1%)은 인근 대전, 논산에서 유입되는 수요 증가 및 군부대 계룡대(육군,해군,공군 3군 통합기지)의 부대이동 시즌에 따른 수요 증가로 물량 부족이 심화되면서 8주 연속 상승했다.

전라 여수(1.1%)는 엑스포 세계박람회 조성 관련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덕충동 일대 토지보상으로 인한 이주민 발생 및 관련 공사로 유입된 수요가 급증하면서 가격이 올랐다.

부산 남구(0.7%)는 대연2구역 및 용호동 재개발 이주수요 증가로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동래구(0.7%)는 인근 사상구와 사하구에서 동래여고, 동래고, 동인고 등의 명문고 진학을 위해 이사해 오는 수요가 많아, 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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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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