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의 판도를 뒤집는 구글(Google)의 모든 것!
뉴요커 수석 칼럼니스트이자 '20세기 100명의 기자'로 뽑힌 칼럼니스트 켄 올레타. 그가 『구글드』에서 3년 여간 구글의 경영 일선에 들어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고, 이제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구글의 모든 것, 그리고 구글이 몰고 올 가공할 변화를 이야기한다. 구글, 애플을 선두로 한 변화의 트렌드 속에서 기업과 개인은 무엇을 해법으로 삼을 것인가? 변화의 물결에 부딪혀 쓰러지지 않기 위해 기존 미디어 회사들이 어떻게 대응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은 무엇인가? 저자는 유려하고 명징한 문체로 그 힌트를 낱낱이 짚어준다.
☞ 북소믈리에 한마디!
책의 제목인 구글드는 ‘구글 되다’, ‘구글 당하다’ 혹은 ‘구글이 만들어낸 가공할 변화’를 의미하는 용어이다. 검색엔진이나 일하기 좋은 회사라 생각하기 쉬운 구글. 이러한 구글은 어떻게 단 11년 동안 막강한 입지를 굳힐 수 있었을까? 이 책은 150여 명의 구글 내부 임직원을 심층인터뷰하고, 협력과 경쟁의 위태로운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경쟁사와 재계 주요인사 150여 명을 추적해 심층 인터뷰해 구글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친다.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 1위를 석권하였으며, 전 세계 13개국에서 번역 출간을 앞두고 있다.
책소개
목차
PART I. Different Planets : 괴상한 놈들이 나타났다!
CHAPTER 1. 마법을 망가뜨리다
“변화의 길에서는 모두가 행복할 수 없다”
구글의 애드 시스템, 광고시장을 위협하다 | 낡아빠진 미디어호는 침몰하고 있다 | 인터넷 괴짜들의 시대는 버블과 함께 사라졌다고? | 전혀 다른 행성에서 사는 사람들
PART II. Google Story : 구글, 그 혁명과 점령의 역사
CHAPTER 2. 몬테소리 키드들의 반란
“알고리즘만 있다면 모든 것의 통로가 될 수 있다”
데이터와 효율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 불편하고 불합리한 건 모두 다 없어져야 해 | 디지털 유토피아를 꿈꾸고 실험하다
CHAPTER 3. 와글와글, 그러나 무일푼(1999-2000)
“양복쟁이들의 관료주의로는 새 시대를 만들어갈 수 없다”
클릭 한 번으로 세상의 정보를 제공한다 | 지적인 오르가슴이 느껴지는 회사 | 사용자 데이터가 곧 돈이자 광고다 | 돈을 좇으면 돈은 결국 달아나리라
CHAPTER 4. 구글 로켓, 비상을 준비하다(2001-2002)
“숫자를 장악하는 자가 시장을 지배한다”
기술을 모르는 경영자는 필요 없다 | ‘사내정치’라는 망령은 성공의 냄새를 맡고 | 주술의 세계에 빠져 있던 광고시장을 ‘기술’의 세계로 | 전략, 실행, 타이밍, 우연, 행운의 합작품
CHAPTER 5. 순진함과 오만의 경계(2002-2003)
“현재의 상식으론 탁월함을 만들어낼 수 없다”
왜 안 돼? 일단 한번 저질러보는 거야! |직원 하나마다 한 가지 프로젝트가 탄생하는 곳 | 나서서 시장을 열어주니, 구글은 관대하다?!? | 커지고는 있지만 아직 두렵지는 않은 회사
CHAPTER 6. 구글의 기업공개(2004)
“창업정신이 깨지면 기업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졸지에 백만장자가 된 철부지들 | 구글의 음모와 계획이 만천하에 드러나다 | 관리와 통제가 아니라 ‘리마커블’이 성공의 요소 | 대폭발을 예고하고 있는 잠재적 시한폭탄
CHAPTER 7. 새로운 악의 제국(2004-2005)
“비즈니스를 구식의 산업구분 안에 가둬두지 마라”
세상의 모든 책을 지식 아카이브에 담겠다 | 저작권 분쟁은 재산권 다툼이 아닌 ‘세계관’의 충돌 | 땅따먹기식 미디어 기업은 권력 찬탈의 위기에 놓이고 | 기술을 무기로 전 방위 사업다각화에 뛰어들다 | 맹목적 이상이 현실의 진정제를 맞고 마는가
PART III. Google vs. Bears : 구글과 거대집단들의 결투
CHAPTER 8. 여우 사냥(2005-2006)
“소비자들이 시간을 보내는 곳이 바로 시장이다”
감동하고 사랑하고 참여하고 창조하는 뉴미디어의 세계 | 실익보다는 흥미와 경험이 우선인 뉴제너레이션 | 모험과 기회는 종이 한 장 차이 | 유튜브라는 막강 플랫폼을 소유하게 된 구글 | 고객의 목소리로부터 귀를 닫으면 결국 혼자 고독해질 뿐 | 낯선 세계와의 성공적인 동침 | 낡은 상품에 싫증 내는 새로운 고객을 어떻게 잡을 것인가
CHAPTER 9. 곰을 깨우다(2007)
“상대를 내 싸움판으로 끌어내면 승부는 쉬워진다”
인터넷 세상에선 싸움의 룰이 달라진다 | 변화하는 웹 환경은 ‘중개인’을 실업자로 만든다 | 연륜과 경험과 직관은 빛이 바래는가? | 구글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멀티 브로커가 되려 하는가 | 구글은 개인정보를 장악한 빅 브라더가 될 것인가 | 곰과 싸워 이기려면 곰처럼 생각하라?
CHAPTER 10. 전 방위로 확장하는 구글(2007-)
“하나의 경쟁우위를 지렛대로, 새로운 분야를 발굴하라”
혁신이 아니라 혁명이어야 한다 | 검색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범위만으론 안 된다 |검색 소프트웨어로 휴대기기도 선점하라! | 1천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는 최초의 미디어 기업? | 사업다각화를 꾀하는 구글은 관료적 공룡으로 변질하는가? | 과감한 변화와 현상유지의 기묘한 시소 게임 | MS의 아성을 위협하는 구글 클라우드 컴퓨팅 | 안드로이드, 휴대전화 세계로 뛰어들다
PART IIV. Googled : 구글드, 구글이 여는 새로운 세상
CHAPTER 11. ‘기존’ 미디어 익사하는가?(2008)
“따라잡을 수 없다면 적극적으로 동참하라”
디지털 물결에 맞아 고사되고 만 음반 시장 | 온라인으로의 이동을 죽음이라 판단한 신문 업계 | 미디어를 곤경에 처하게 한 주범은 누구인가? | 미디어 성공의 본질은 유통인가, 스토리인가?
CHAPTER 12. 경쟁인가 협력인가?
“똑같은 무기도 다른 방법으로 사용하면 다른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세계의 동맹군을 잃다 | 구글은 인터넷의 월마트가 되려 하는가? | 방어에만 집중하면 상대의 펀치를 볼 수 없다 | 하나가 따라가면 모두가 따라간다 | 쇠락인가, 변화인가? 미디어는 어디로 가는가?
CHAPTER 13. 구글드
“물결을 만들 수 없다면 올라타는 방법이라도 찾아라”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애증의 관계 | ‘구글 웨이’는 진정한 리더십을 갖추고 있는가? | 성공한 것에 대해서도 ‘왜?’라고 반문하는 문화 |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 물결은 생존을 보장해주던 모든 것을 쓸어갈 수도 있다
CHAPTER 14. 물결은 우리를 어디로 데리고 갈 것인가?
“변화를 직시하라,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라”
답을 알 수 없다면 제대로 된 질문을 하라 | 변화하는 그릇에 영원한 가치를 담는 것 | 당황한 끝에 내놓은 수가 자멸을 불러온다 | 새로운 행성에 짓는 집은 이전 것보다 튼튼해야 한다 | 지나친 근심이 미래지도를 불태울 수도 있다
에필로그
옮긴이의 글
인덱스
출판사 서평
* 구글드 = ‘구글 되다’, ‘구글 당하다’ 혹은 ‘구글이 만들어낸 가공할 변화’를 의미하는 용어.
이제까지 당신이 알고 있던 ‘구글’은 수박의 겉껍질에 불과하다!
구글을 일개 ‘검색엔진’이나 ‘일하기 좋은 회사’ 정도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구글은 세계 곳곳에서 비밀리에 작동되는 데이터센터를 통해, 지난 10년간 전 세계의 모든 정보를 긁어모았다. 그리고 그 데이터와 막대한 소비자 정보를 무기로 ‘광고’, ‘신문’, ‘방송(유튜브 인수)’, ‘도서(2천만 권 무료 도서검색)’, ‘무료 컴퓨터 OS(마이크로소프트를 위협)’, ‘통신사가 필요 없는 휴대전화(안드로이드)’ 등 전 방위로 사업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전 세계는 바야흐로 ‘구글 당하고(Googled)’ 있으며, 우리가 알던 세상은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어디로 튈지 모를 불똥을 경계하며 지금 전 세계 기업들은 구글을 ‘최대의 적’이자 ‘속을 알 수 없는 괴물’로 주목하고 있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변화의 핵심은 무엇이며,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앞으로의 기업은 세 종류다. 물결을 일으키는 자, 물결에 간신히 올라타는 자, 그리고 물결에 쓸려 없어지는 자!
신문은 무너져가고 있다. 방송은 이미 사용자 생성 컨텐트(UGC)와 엄청나게 늘어난 미디어 채널과의 경쟁에 쫓겨 허리띠를 졸라맨다. 인터넷은 모든 종류의 ‘중개인’들을 날마다 실직시킨다. 출판은 e-북 때문에 투자비조차 못 건질까 전전긍긍하고 있다. 영화는 해적판 때문에 속이 다 썩어 들어간 상태다. 구글, 애플을 위시로 한 노도와 같은 변화의 트렌드 속에서 기업과 개인은 무엇을 해법으로 삼을 것인가? 책은 유려하고 명징한 문체로 그 힌트를 낱낱이 짚어준다.
2009년 12월 중순, 삼성의 사내 네트워크에 ‘1등 기업의 함정’이라는 주제의 글이 올라왔다. 내용의 핵심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OS 기반의 스마트폰 개발을 삼성이 의뢰했으나, 시장성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거절했고, 그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빼앗기게 되었다는 것이다. 글을 게시한 직원은 “성공의 경험이 반드시 또 다른 성공을 낳지는 않는다”며 창의성을 고사시키는 위계적인 조직문화를 질타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또 한 번 혁명의 산물들이 우리를 경악하게 만들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이제야 뒤늦게 ‘창의와 혁신’ 운운하면서, 애플이나 구글을 가능케 한 원초적 경쟁력을 발굴해야 한다고 호들갑을 떤다.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우리는 변화하는 세상, ‘우리가 알던 세상의 종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몇 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은 쓰기도 불편하고 기능이 너무 많아 대중화되지 못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었다. 그뿐인가? 여전히 ‘종이신문이나 종이인쇄는 휴대기기가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며, 팔짱을 끼고 사태를 관망하는 기업들이 수두룩하다. 하지만 앞으로의 세대가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방식에 관한 전망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고작 10여 년 전만 해도 월드와이드웹, DVD, 위성TV, 휴대전화나 PDA, 티보(Tivo)나 DVR, 디지털 카메라, 아이팟, 플레이스테이션이나 위(Wii) 게임, 블로그는 없었다. 네트워크와 최신 기술이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빨리, 그리고 훨씬 더 큰 걸음으로 달려오고 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중심에 ‘구글’이 있다. 전 세계에 비밀리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센터(수만 대의 컴퓨터 본체를 연결한 집채만 한 크기의 서버들이 수백 개 조합된)를 통해 지금도 4시간마다 국회도서관 분량의 정보를 수집하는 구글은, 지금 우리가 알고 대비하는 것 이상의 엄청난 폭발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도 여전히 팔짱을 끼고, ‘그래도 구글이 아직 한국에선 힘을 못 쓰잖아?’라고 말하는 기업이 있다면, 몇 년 후에는 삼성과 똑같은 한탄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구글은 실체의 1%에 불과하다
그간 우리에게 구글은 ‘일하기 좋은 회사’ 혹은 ‘훌륭한 검색엔진’ 정도로만 알려져 있었다. 그간 구글을 소개한 책들 역시, 기업공개 직후에 주식 평가금액이 급등하면서 일약 백만장자가 된 행복한 그들의 모습만 조망했다. 구글이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으며, 그들이 날마다 무엇을 어떻게 개발하면서, 어떻게 단 11년 동안 막강한 입지를 굳힐 수 있었는지는 베일에 가려져 있다.
뉴요커 칼럼니스트이자, 지난 3년 여간 구글의 경영 일선에 들어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본 켄 올레타(Ken Auletta)는 “물결에 쓸려 없어지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구글의 행보를 주시하라”고 경고한다. 특히 전통적인 미디어로 분류되는 신문, 방송, 광고, 통신, 컴퓨터 OS 분야 등이 주요 타깃이다. 그는 지난 1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거기에 루퍼트 머독을 비롯한 유수 기업들의 경영자들이 직접 털어놓은 현실에 대한 토로까지 덧붙여, 기존 미디어그룹들이 처한 진퇴양난의 처지를 낱낱이 파헤친다.
구글은 이미 불도저가 되어버렸다. 구글은 미국 전체 인터넷 검색의 2/3를, 전 세계의 거의 70%를 장악했다. 구글은 세계 최대의 UGC(사용자 생성 컨텐트) 공유사이트인 유튜브를 인수(2006)했고, 최대의 디지털 마케팅 회사 더블클릭을 인수(2007)했으며, 전 세계 온라인 광고 시장의 40%를 독식했다. 2008년 현재 구글의 광고수입은 미국 5개 방송사(CBS, NBC, ABC, Fox, CW)의 광고수입을 합한 것에 맞먹었다. 2008년을 기점으로 구글은 엄청나게 많은 상품을 쏟아냈다. 1기가 용량을 제공하는 G메일(Gmail), 구글 뉴스, 구글 어스, 구글 맵스, 구글 비디오, 구글 북스(발행된 모든 책 검색), 거기에 크롬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하는 구글 닥스(Docs)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 모든 수치들이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남의 나라 이야기로 들리는가? 문제는 외형이 아니다. 바로 그들이 사업하는 방식이며, 새로운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메커니즘이다. 구글과 애플로 대변되는 실리콘밸리의 괴짜들은 나른하고 관료적인 조직들과는 DNA부터가 다르다. 켄 올레타가 미국의 대기업들을 향해, 그리고 전 세계 굴지의 기업들을 향해 경고하는 이유다.
구글의 탄생에서부터 지금의 위상으로 등극하기까지, 마치 그들의 뇌에 잠입한 듯 유려하고 명징하게 서술된 이 책이 지금, 위기와 위협에 맞닥뜨린 당신과 당신의 기업에 커다란 힌트를 선사할 것이다.
<추천사>
마지막 50페이지는 읽는 것조차 두렵다!
인터넷, 미디어, 소프트웨어, 광고, 심지어 휴대전화 시장에 이르기까지
세계경제의 판도를 뒤집는 구글(Google)의 모든 것이 내밀하게 펼쳐진다!
이제껏 디지털 세계의 변화에 대해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놀라운 책을 켄 올레타가 내놓았다. 진정 취재와 분석의 승리라고 할 만한 이 책에는 ‘밝혀지지 않았던 장면’, ‘흥미진진한 이야기’, ‘적나라한 인터뷰’가 가득하다. 올레타는 균형과 통찰을 통해, 전대미문의 업계 침입자 구글의 영광과 오욕의 모든 것을 생생히 서술한다.
- 월터 아이잭슨(Walter Isaacson), 〈타임(Time)〉 편집장, CNN 회장 역임
새로운 인터넷 혁명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풀어놓았다. 저자 켄 올레타의 비할 데 없는 정보력 덕분이다. 대단한 책이다.
- 넷스케이프 설립자,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sen)
미국 5대 메이저 방송사를 모두 합친 것만큼 커진 구글, 그 파워하우스의 실체를 이만큼 정확하고 상세하게 포착한 책은 처음이다. 150명의 구글 내부 임직원, 거기에 150명의 재계 경쟁자들을 밀착 취재한 책의 힘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 〈비즈니스 위크(Buseness Week)〉
고작 11년밖에 안 된 회사가 어떻게 산업 전반을 뒤흔드는 거대기업이 되었는지 생생하게 추적한다. 저자 올레타에 의하면 “구글은 4시간마다 의회도서관 분량의 정보를 모은다.” 이상주의자와 미치광이의 경계가 미미함을 상기하면, 21세기 판 골리앗 ‘구글’의 행보가 자못 궁금하다.
- 〈뉴욕타임스(Newyork Times)〉
이제껏 구글이라는 밀실에 이토록 가까이 잠입한 책은 없었다. ‘구글 당하고 있는 세상’의 현실과 실체가 소름끼칠 만큼 적나라하게 펼쳐진다. 단연코 모든 세계인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아마존 독자, 윌리엄 달(William Dahl)
<책속으로 추가>
신형 스마트폰은 막대한 데이터를 수집한다. 휴대전화 회사는 발신통화와 수신통화에 담긴 디지털 데이터와 통화시간을 수집하고 모은다. 이뿐 아니라 전화기에 들어 있는 GPS칩은 사용자의 위치, 그곳에 머문 시간, 사용자와 접촉한 다른 휴대전화 사용자를 추적한다. 이런 데이터를 개발하는 일을 ‘리얼리티 마이닝(reality mining)’이라고 하는데, 이것은 구글 창립자 세르게이 브린이 연구했던 데이터 마이닝의 친척뻘이다. 통신사들은 고객 이름을 서로 공유하지는 않지만, 상품을 마케팅하려는 회사들에 이미 이 데이터를 팔고 있다. - 307쪽
구글에게 안드로이드는 완벽한 폭풍우를 의미했다. 개방된, 더 민주적인 체제를 장려하려는 이상주의적 갈망에 사업적 이익까지 갖춘 폭풍우.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구글 검색이나 구글 맵스를 사용하는 건수도 많아질 테고 데이터도 더 많이 쌓인다. 그리고 휴대전화에 안드로이드 OS를 쓰는 사람들이라면 컴퓨터에도 안드로이드를 쓸 것이고, 그렇게 되면 그것을 판매할 수도 있고, 휴대전화 광고수입을 나눌 수도 있다. - 342쪽
2008년 말 구글이 가장 흥분한 사업은 ‘클라우드 컴퓨팅’이었다. 구글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용량과 구글이 개발한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들(G메일, 구글 어스, 구글 맵스, 구글 스칼러, 구글 파이낸스, 구글 프로덕트 서치, 구글 캘린더, 구글 데스크톱, 워드와 스프레드시트와 프레젠테이션이 모두 되는 구글 닥스 등) 덕분에 구글은 어마어마한 성장 기회를 얻게 되었다. 구글이 개발한 브라우저 크롬을 쓰면 이 모든 응용 소프트웨어에 접속할 수 있다. 구글이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판매하려는 것이 아니므로, 응용 소프트웨어는 모두 브라우저에서 실행된다. 전 세계 수십 억 명이 인터넷에 접속해 있기에, 점차 브라우저가 그들의 OS가 되어 응용 소프트웨어의 호스트가 될 것이다. - 375쪽
구글의 힘은 다른 기업들에 끝없이 압박을 가한다. 전자결재 시스템 페이팰의 CEO였던 피터 실은 이렇게 말한다. “1940년대에 당신은 철도회사를 운영하는데 사람들이 비행기를 타기 시작한다면, 어떻게 하겠어요?” 나는 그에게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물었다. 1940년대의 철도회사란 곧 지금의 기존 미디어 회사를 상징한다. 그는 두 가지 선택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 과감히 조직을 통폐합하고 지금까지 해온 것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 둘째, 급격한 혁신을 시작하는 것. 이론상으로는 급진적인 방안 쪽이 더 끌린다. 한 가지 문제는 ‘어떻게?’다. - 457쪽
책속으로
아쉽게도 ‘디지털 시대가 가장 자유롭고 가장 의미 있는 기술 변화의 시기’라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과거의 변화와 현재를 가르는 기준이 있다면, 그것은 ‘속도(speed)’다. 전화기가 미국 가정의 50%를 점유하는 데는 71년이 걸렸고, 전기는 52년, TV는 30년이 걸렸다. 그러나 인터넷은 고작 10년이 걸렸다. 그리고 페이스북(facebook)은 고작 5년 만에 2억 명이라는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일이 너무나 빨리 진행되는 바람에, 가장 영리하다는 사람들조차 추측만 할 뿐이었고, 그 추측 역시 틀릴 때가 많았다. - 33쪽
슈미트는 2002년에 구글 창립자 래리 페이지의 사무실에 갔다가 그가 만든 책 스캐너를 보고 놀랐던 일을 회고한다. 기원전 300년경 전 세계의 두루마기를 보관하기 위해 설립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페이지가 말했다. 페이지는 자기 시간의 20%를 투자해 책의 장정을 뜯고 본문을 디지털로 바꾸는 기계를 만들었다. “그걸로 뭘 하려는 건가요, 래리?” 슈미트가 물었다. “전 세계의 책을 모조리 스캔하는 거죠.” 페이지가 말했다. - 160쩍
한 미디어그룹의 CEO는 구글 때문에 ‘편집증’이 생겼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때가 그랬지요. 구글은 더 심합니다. 구글의 탁월함은 대중들이 구글을 사랑한다는 점이지요. 소비자는 MS를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보세요. 광고주들은 예전보다 더 남는 장사를 하게 됐습니다.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더 나은 검색을 하게 됐죠. 게다가 무료로요.” 미디어 기업들을 공포로 몰아넣는 것은 구글이 새로운 사업으로 파고드는 ‘능력’과 ‘욕구’다. 이동전화에서 시작해서, 컴퓨터 OS, 비디오, 광고, 심지어 은행 업무에 이르기까지. - 218쪽
거대기업 비아콤을 뛰쳐나가 벤처 회사를 설립한 알비 헥트는 뉴 미디어의 특징을 이렇게 정리한다. “나는 ‘시청’이 아니라 ‘참여’라는 단어를 씁니다. 우리가 만드는 상품에는 ‘6가지’ 참여의 방법이 있어요. 사용자들은 첫째 보고(어떤 기기로든), 둘째 배우고(정보 검색), 셋째 놀고(게임), 넷째 연결하고(인맥/친교/메신저), 다섯째 모으고(소액 결제), 여섯째 만들어낼(UGC) 수 있죠. 6개 중 4개가 가능하다면 개발을 시작합니다. 6개 중 6개가 다 된다면, 그건 히트죠.” - 240쪽
2007년 봄, 루퍼트 머독은 전 세계 뉴스 코퍼레이션의 신문 편집자와 발행인을 캘리포니아 카멜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 모아 행사를 열었다. 거기서 그들은 한 가지 끔찍한 이슈를 놓고 이틀을 골몰했다. 그것은 바로 ‘신문의 미래는 무엇인가?’하는 주제였다. 의제를 준비한 제러미 필립스에 따르면 결론은 당혹스러울 정도로 뒤범벅이었다. 신문은 광고와 발행부수와 안내광고 수입 모두 줄어들 전망이었다. - 279쪽
* 해인풍수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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