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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백석

우리옹달샘 2010. 1. 12.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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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자주 나타나는 새우그림은 하등동물이라는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그림 속에서만은 매우 큰 의미를 담고 있다.

긴 수염을 가진 바다의 노인, 즉 해로海老를 같은 독음을 가진

해로偕老 로 읽어 부부간 백년해로 할 것을 기원한다.


갑옷甲衣를 입고도 굴신이 자유로우므로 만만순 彎彎順하여

모든 일이 순조로우란 뜻과 건강이 함께하라는 뜻도 있다.


갑옷의 갑甲은 십간十干의 첫째요, 모든 등급과 차례의 으뜸을 뜻하므로

시험 등 매사에 장원하라는 의미로 해석하여 공부하는 아이들에게도 줄 수 있다.


더욱이 사해를 두루 다니는 자유로움과 여유는 어유도魚遊圖와 같은 의미를 가진다.

이처럼 동양화가 가지는 갖가지 기원을 함축하고 있는 새우그림이므로,

중국 근세 문인화의 대가였던 제 백석은 이를 특히 많이 그렸을 뿐 아니라

함부로 그리기 어렵다는 뜻으로

타인이 보는 앞에선 매우 시간을 끌며 한 마디씩 천천히 그리곤 했다고 한다.


새우그림의 또다른 의미로 물에 사는 신선, 즉 수선水仙이란뜻이 있으므로

그 독음에 따라 물 수水자를 목숨 수壽로 바꾸면

"신선처럼 오래 사시오"하는 그림이 된다.

 

아래 그림은 제백석의 새우 그림들 이다

 

 

 

 

 

 

 

 

 

 

 

 

 

 

 

 

 

 

 

 

 

 

 

 

 

 

 

 

 

 

 

 

 

 

 

 

 

 

 

 

 

 

 

 

 

 

 

 

 

출처 : 윤경재
글쓴이 : 화타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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