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온천지구에 국내 최초 은퇴자마을 생긴다

석정온천지구에 국내 최초 은퇴자마을 생긴다

아시아경제 | 왕성상 | 입력 2009.12.16 00:01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고창군 고창읍 석정온천지구에 국내 최초로 '은퇴자마을'이 생긴다.

16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시니어스타워㈜는 고창군 고창읍 석정리 800번지 일대에 국내 처음으로 리타이어먼트빌리지(은퇴자마을) '웰파크시티'를 세우기로 하고 19일 오후 2시 석정온천관광지구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142만111㎡(약 43만평)에 2011년까지 3000여억원이 들어가는 웰파크시티엔 ▲실버타운(400가구)과 아파트 ▲온천호텔(50실) ▲스파리조트(6000평) ▲콘도(250실) ▲골프펜션(150실) ▲테라스펜션(99동) ▲골프장(18홀) ▲온천휴양병원(1000병상) ▲대형할인마트 및 아울렛 등의 상업시설(1만평) ▲승마장과 삼림욕장 ▲문화체험광장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은퇴 뒤 귀향해 재취업과 재테크를 원하는 중·장년층이 노후를 준비하고 남은 삶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사업을 펼친다.

일자리를 원하는 은퇴자들을 위해 일자리창출센터와 재테크센터를 만들어 입주자의 고용기회와 투자기회를 줄 계획이다. 웰파크시티 안에 50여 업종 600개 일자리를 만들어 특기 및 경력을 가진 입주민들에게 취업우선권을 준다.

실버타운이나 아파트 등 주거전용 외에 소득창출을 위한 골프펜션과 테라스펜션사업을 운영하면서 살 수도 있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웰파크시티는 경력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 노후생활에 맞는 환경, 건강관리시스템, 외롭지 않고 가족?친지들이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곳, 일정 수준의 수입과 합리적이고 경제적인 생활비로도 품위 있게 살 수 있는 기반시설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이곳에 입주하면 최소비용으로 의료혜택 및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고 건강·휴양·레저서비스는 물론 골프, 온천, 승마, 낚시, 산림욕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창 석정온천은 성인병치료에 효과가 뛰어나고 고인돌유적지, 판소리, 풍천장어, 복분자, 고창수박 등이 유명하고 선운산, 선운사, 변산반도, 내장산이 가까이 있어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고창군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로 인구유입과 관광객이 늘면 한해 수천억원의 경제수익이 생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기공식엔 전북도지사, 고창군수,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장, 서울시니어스타워 이사장 등 2000여 명이 참석한다.

서울시니어스타워는 국내 최초의 도심형 실버타운 전문업체로 서울에 4곳의 실버타운과 노인요양시설 2곳을 운영 중이다. 모기업은 30년 전통의 대장항문 전문병원인 서울 송도병원(국내 4, 몽골 1)이며 지난해는 강원도 오색그린야드호텔을 인수해 건강과 휴양, 온천을 위한 가족호텔로 운영하고 있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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