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향기 -영상시모음-

[스크랩] 望夫山 (망부산)/ 陳造 (진조)

우리옹달샘 2009. 9. 30. 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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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夫山 (망부산)

 

         / 陳造 (진조)


亭亭碧山椒 (정정벽산초)

아득히 보 이 노니 푸른 산 꼭대기


依約凝黛立 (의약응대립)

은근이 약속하고 곱게 화장하고 서있구나.


何年蕩子婦 (하년탕자부)

어느 해에 탕자의 아내


登此望行役 (등차망행역)

여기 올라 집 떠난 사람만 바라보고 있는가?


君行斷音信 (군행단음신)

당신 떠나고 소식은 끊어져


妾恨無終極 (첩한무종극)

첩의 한을 끝이 없었다네


堅誠不磨滅 (견성부마멸)

굳은 정절은 진정 닯아 없어지지 않았으니

 
化作山上石 (화작산상석)

변하여 산 위의 바위로 되었다오.


烟悲復雲慘 (연비복운참)

연기는 슬프고 다시 구름은 참담하여


彷彿見精魄 (방불견정백)

마치 그녀의 혼백을 보는 듯 하구나.


野花徒自好 (야화도자호)

들 꽃은 다만 스스로 좋으니


江月爲誰白 (강월위수백)

강가의 달은 누구를 위하여 흰가?


亦知江南與江北 (역지강남여강북)

또한 잘 아노니, 강남과 강북의 달을


紅樓無處無傾國 (홍루무처무경국)

붉은 누대는 경국지색 없는 곳이 없다는데


妾身爲石良不惜 (첩신위석양부석)

첩의 몸이 돌이 된 것 진실로 아까울 것 없지만


君心爲石那可得 (군심위석나가득)

당신 마음이 돌로 된 것을 어찌한단 말인가?

 

 

 

 

 

 

 

 

  망 부 석

 

         /  최종두

 

 

천년을 지나고 바위가 되어도
먼 바다 바라보며 속으로 운다.
천년을 더 기다리면 임이 돌아오는지
산 위에 앉아서 몸부림친다.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주오
망부석이 임 그리워 속으로 흐느끼면
어인 일로 치술령이 따라 소리 내어 흐느낀다.

억만년 지나고 허공을 헤매도
먼 하늘 바라보며 헤매며 운다
몇 년을 더 기다려야 임이 돌아오는지
먼 하늘 바라보며 몸부림친다.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주오
망부석이 임 그리워 속으로 흐느끼면
어인 일로 치술령이 따라 소리 내어 흐느낀다
소리 내어 흐느낀다.

 

 

 

 

     * 해인풍수 인용

 

 

 

 

 

 

 

 

출처 : 해인풍수
글쓴이 : 해인풍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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