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夫山 (망부산)
/ 陳造 (진조)
亭亭碧山椒 (정정벽산초)
아득히 보 이 노니 푸른 산 꼭대기
은근이 약속하고 곱게 화장하고 서있구나. 어느 해에 탕자의 아내 여기 올라 집 떠난 사람만 바라보고 있는가? 당신 떠나고 소식은 끊어져 첩의 한을 끝이 없었다네 굳은 정절은 진정 닯아 없어지지 않았으니 변하여 산 위의 바위로 되었다오. 연기는 슬프고 다시 구름은 참담하여 마치 그녀의 혼백을 보는 듯 하구나. 들 꽃은 다만 스스로 좋으니 강가의 달은 누구를 위하여 흰가? 또한 잘 아노니, 강남과 강북의 달을 붉은 누대는 경국지색 없는 곳이 없다는데 첩의 몸이 돌이 된 것 진실로 아까울 것 없지만 당신 마음이 돌로 된 것을 어찌한단 말인가?
망 부 석 / 최종두
천년을 지나고 바위가 되어도
* 해인풍수 인용
依約凝黛立 (의약응대립)
何年蕩子婦 (하년탕자부)
登此望行役 (등차망행역)
君行斷音信 (군행단음신)
妾恨無終極 (첩한무종극)
堅誠不磨滅 (견성부마멸)
化作山上石 (화작산상석)
烟悲復雲慘 (연비복운참)
彷彿見精魄 (방불견정백)
野花徒自好 (야화도자호)
江月爲誰白 (강월위수백)
亦知江南與江北 (역지강남여강북)
紅樓無處無傾國 (홍루무처무경국)
妾身爲石良不惜 (첩신위석양부석)
君心爲石那可得 (군심위석나가득)
먼 바다 바라보며 속으로 운다.
천년을 더 기다리면 임이 돌아오는지
산 위에 앉아서 몸부림친다.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주오
망부석이 임 그리워 속으로 흐느끼면
어인 일로 치술령이 따라 소리 내어 흐느낀다.
억만년 지나고 허공을 헤매도
먼 하늘 바라보며 헤매며 운다
몇 년을 더 기다려야 임이 돌아오는지
먼 하늘 바라보며 몸부림친다.
돌아와 돌아와 돌아와 주오
망부석이 임 그리워 속으로 흐느끼면
어인 일로 치술령이 따라 소리 내어 흐느낀다
소리 내어 흐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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