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녹색성장 사업 닻 올렸다
태양·원자력·연료전지 3대 핵심사업 선정
2013년까지 5년 동안 10조원을 투입해 녹색성장도시 조성(2일자 2면 보도)에 나선 대구시가 태양에너지, 원자력, 연료전지 분야의 녹색산업화를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본격 추진에 나섰다.
대구시는 대경 광역경제권 선도산업으로 그린에너지가 지정되고 정부가 추진 중인 녹색성장정책에 발맞춰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이 높은 태양광·태양열과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와 다른 지역의 관심권 밖인 원자력 산업을 집중육성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시가 이날 밝힌 '대구시 녹색산업화 기반구축 전략'에 따르면 대구가 강점을 보이고 있는 태양광·태양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부터 2014년까지 297억여원을 들여 대구 달성군에 조성 중인 대구테크노폴리스 지구 내 9만9천㎡(3만평) 부지에 태양전지 실증연구센터 및 태양에너지 관련 R&D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태양에너지 부품소재 업체들을 지역 공단에 유치해 신기술 개발 등 산업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대구의 경우 올 7월 현재 총 288개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중 83%인 240개의 업체가 태양에너지 관련 업체다.
원자력의 경우 다른 지역에서 무관심한데다 인근 경주에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방폐장이 들어서고 동해안에 원자력발전소도 많아 차별성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시아 등에서 원자력발전소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원자력 산업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선진 원자력기술 전문인력 양성과 차세대 원자력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부터 5년 동안 34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원자력 기술개발 석·박사 과정을 열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원자력 소재요소기술 기반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국내 유일 원자로를 생산하는 두산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연계를 통해 원자력 관련 기업부설연구소 및 부품소재 업체를 유치해 산업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연료전지 분야는 최근 선박용 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든 성서공단에 입주한 STX와 손을 잡고 관련 산업을 집중육성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태양, 원자력, 연료전지 등의 3대 녹색산업화를 통해 기술개발과 수출로 이어질 경우 침체한 지역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성장엔진이 될 수 있다"며 "이를 통한 생산 및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2천564억원, 약 3천489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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