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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 낮은 단독 재건축에 투자 발길
올들어 서울서 8곳이나 구역지정
서울 단독주택가에 재건축 바람이 분다. 아파트 재건축이나 일반 주택가 재개발사업은 제자리걸음이나 단독주택 재건축만은 활기를 띤다. 이달에만 3곳이 구역지정을 받는 등 올 들어 8곳이 구역지정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 기간 새로 사업을 시작한 재개발 구역은 2곳뿐이다. 아파트 재건축은 한 곳도 없다. 단독주택 재건축은 낡은 단독·다세대주택을 허물고 아파트를 짓는 것으로, 재개발이나 아파트 재건축과 비슷하다. 서울에서 재건축할 수 있는 단독주택지역은 300여 곳. 이중 51곳이 현재 구역지정을 받고 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현재 51곳이 구역지정 받고 사업 본격화 임대주택 의무비율 폐지, 용적률 상향 등 재건축 규제 완화 덕분에 올 들어서는 속도가 더 붙는다. 용적률이 오르고 임대주택이 줄면 종전보다 일반분양 물량이 늘어 사업성이 나아지기 때문이다. 강남구 대치1지구와 서대문구 연희1구역은 이달 초 시공사를 선정했고, 서초구 서초1~3구역은 지난달 정비계획안을 확정하고 주민공람에 들어갔다. 송파구 잠실동 211 일대는 사업 시작을 위해 이달 초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주거환경정비 전문 업체 두원R&C 유경상 전무는 “지난해 정부의 규제 완화 발표 이후 사업성을 묻는 주민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사업도 본격화한다”고 말했다. 사업이 활기를 띠자 집값도 오름세다. 대치1지구는 50㎡ 안팎 대지지분(새 아파트를 받을 권리) 값이 지난해 말보다 3.3㎡당 1000만원 정도 올라 4300만~4500만원을 호가(부르는 값)한다. 50㎡의 지분으로는 전용 85㎡ 정도의 아파트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인근 대치아이파크(2007년 입주) 전용 85㎡ 매매시세가 10억~12억원이다. 추가분담금·초과이익환수금(3억원 안팎 예상)을 감안하더라도 1억~2억원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매입하는 것이다. 대치동 미래공인 최규형 사장은 “추가분담금 등은 사업이 구체화해야 알 수 있지만 투자자들은 주변 단지 시세를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용적률 상향, 임대주택의무비율 폐지 등은 아파트 재건축에도 똑같이 적용되지만 유독 단독주택 재건축만이이 활기를 띠는 건 진입 문턱이 낮기 때문이다. 아파트와 달리 노후도(낡은 주택의 정도)만 맞으면 안전진단 없이 시작할 수 있다. 토지, 건물 둘 다 갖고 있어야 용적률 상향 폭도 아파트보다 큰 편이다. 상한 용적률은 아파트와 비슷하지만 단독주택이어서 기존 용적률이 낮기 때문이다. 재개발보다 노후도 요건도 덜하다. 재개발은 노후·불량주택이 60% 이상이어야 하지만 단독주택 재건축은 노후·불량주택이 50% 이상이고 지은 지 15년 된 다세대주택이 30%만 넘으면 된다. 사업 가능 면적도 재개발(1만㎡ 이상)의 절반(5000㎡ 이상)이다. 하지만 투자 때 주의해야 할 것도 많다. 조합원이 돼 새 아파트를 받으려면 토지나 건물 어느 하나만 소유해서는 안되고 반드시 둘 다 갖고 있어야 된다. 추진위 구성 이후 입주까지 오른 집값의 일부를 국가에 내는 부담금도 내야 한다. 부담금은 입주 후 현금으로 내는데 강남권(서초·강남·송파구)에서는 가구당 수천만으로 추정된다. 재건축 컨설팅업체 J&K 백준 사장은 “재개발이나 아파트 재건축에 비해 진입 문턱은 낮지만 투자환경은 크게 다르지 않은 만큼 기본적으로 사업성 등을 잘 따져본 뒤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 주요 단독주택 재건축 구역 | ||||
지역 |
면적(㎡) |
주택형(㎡) |
건립 예정 가구수 | |
강북구 |
미아동 3-770 |
5만2476 |
미정 |
892 |
강서구 |
염창동 277-24 |
2만1094 |
미정 |
370 |
공항동 긴등마을 |
2만7783 |
50~160 |
526 | |
구로구 |
개봉동 90-22 |
4만5817 |
미정 |
915 |
노원구 |
월계동 633-31 |
4만3303 |
미정 |
745 |
동작구 |
동작동 정금마을 |
4만8251 |
78~166 |
679 |
서대문구 |
홍은동 104-4 |
1만9246 |
미정 |
419 |
남가좌2동 360-25 |
5만7684 |
미정 |
849 | |
서초구 |
방배1동 서리풀 |
4만91 |
79~208 |
496 |
방배동 427-1 |
4만6809 |
84~256 |
735 | |
성북구 |
석관동 341-16 |
7만2167 |
미정 |
1024 |
삼선동 삼선1구역 |
2만7387 |
59~195 |
430 | |
은평구 |
응암3동 620-1 |
4만2585 |
미정 |
762 |
구산동 177-1 |
3만2322 |
미정 |
597 | |
양천구 |
신월4동 431 |
1만8268 |
79~105 |
317 |
영등포구 |
대림1동 929-56 |
1만2816 |
60~200 |
251 |
중랑구 |
면목동 164-10 |
6만8230 |
미정 |
1228 |
*건축 계획은 바뀔 수 있음. 자료:서울시 |
황정일 기자 obidiu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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