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스크랩] 상사화 / 이해인

우리옹달샘 2009. 4. 2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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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 사 화 

                  / 이해인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아직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 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 해인풍수 인용

 

 

 

 

 

 

 

 

 

 

 

 

 



출처 : 해인풍수
글쓴이 : 해인풍수 원글보기
메모 : 지난 여름 암자에서 사생화 를 보고 놀랐던 기억에.. 말알간 암자 흙마당가에 꽃분홍꽃대롱만 불쑥 올라와.. 줄기는 어디갔는지.스님께 여쭤보니.. 이생에서는 절대로 만나지못한다고 꽃이 피어 죽고 난 다음에 줄기가 올라올 수 있다는말씀!!! 다시 한번 비슷한 꽃이름에 아련함만 가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