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식(투자정보 및 스크렙)

[스크랩] 밀양 하남읍이냐, 부산 가덕도냐…동남권 신공항 유치경쟁 ‘후끈’

우리옹달샘 2009. 2. 11. 02:31
728x90

경남도, 접근성 내세워 선공
부산 “항만 가깝고 주거지 없어”
공사비 놓고 “우리가 적게 든다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 선정을 앞두고 부산시와 경남도가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가덕도, 경남도는 밀양시 하남읍을 적지로 내세우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동남권 신공항 예정지는 국토해양부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용역결과와 주변 광역자치단체들의 의견을 수렴해 9월쯤 결정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말 부산과 경남, 울산, 대구, 경북 5개 시·도지사로 구성된 ‘신공항추진 시도지사협의회’가 신공항 입지 선정 용역 결과를 조건없이 수용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체결을 권고했었다. 5일 5개 시·도 신공항 관련 실무자들은 창원시에 모여 간담회를 갖고 양해각서 체결을 논의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부산시는 적극적인 반면 경남도가 최근 실무자의 인사 이동으로 양해각서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양해를 구했기 때문이다. 이를 놓고 다른 자치단체들은 시간을 벌기 위한 수단이라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경남도가 5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경남발전연구원 주관으로‘동남권 신국제공항 포럼’을 갖고 경남 밀양이 최적지로 나타났다는 자체 용역결과를 발표했다. 부산시는 경남도 용역결과가 일방적이라며 조목조목 반박하고 나섰다.

◆접근성 좋은 밀양이 적지=경남도는 안상근 정무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이병희 도의원, 박창식 창원상의 회장 등 15명으로 구성된 ‘동남권 신공항 추진위’를 발족, 신공항 유치전에 먼저 불을 당겼다.

추진위는 입지선정 용역을 수행중인 국토연구원에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 로비나 정치력이 개입하는 것을 차단할 예정이다. 또 도민들을 대상으로 밀양이 적지임을 알리는 활동도 벌이게 된다. 5일 CECO에서 열린 동남권 신국제공항 포럼도 밀양이 적지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쪽으로 진행됐다. <표 참조>


주제발표에서 마상열 경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구·경북권과 울산에서 접근성이 좋고 공사비가 적게드는 밀양이 적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사비를 가덕도 20조4488억원, 밀양 12조2369억원 등으로 추정해 밀양이 경제적이라고 주장했다.

정웅기 대구·경북연구원 연구위원은 “대구·경북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느라 한해 평균 1450억원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며 “영남권 주요도시에서 접근하기 쉬운 교통중심지에 자리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항만 가까운 공항이 대세=부산시는 정부의 결정을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경남도가 일방적인 결과를 발표하며 지역갈등을 부추키지 말아달라는 신중한 입장이다. 최치국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4개 시·도가 많은 노력끝에 정부로부터 신공항 타당성 용역을 이끌어 냈다”며 “5개 시·도가 갈등을 보이지 않아야 입지가 빨리 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경남도의 공사비 추정도 반박했다. 부산시는 가덕도가 10조 8000억원으로 밀양의 14조5000억원보다 4조원가량 적게 든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동북아 제2허브공항’이라고 명명하고 있는 만큼 최적지는 가덕도라는 입장이다. 이종찬 부산시 교통정책과장은 “24시간 비행기가 취항하기 위해선 주거지가 없는 가덕도가 적합하고, 세계적인 추세도 항만에 인접한 공항 건설이 대세”라며 “수조원을 투자한 무안·청주공항 등을 놀리는 것도 결국 물류 등 다른 산업과 연관되지 않아 파급 효과가 적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신항과 강서국제물류산업단지 등을 비롯해 철도, 배후 도로 등 육·해·공을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국제 경쟁력을 갖춘 산업클러스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 지앤지 공인중개사 http://gngon.net
글쓴이 : 지앤지공인중개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