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바닥 찍었을까?..내집 마련은 언제쯤

정말 바닥 찍었을까?..내집 마련은 언제쯤

2008.12.26 11:02 | 아시아경제

[2009 부동산 기상도] 아파트 내년 하반기부터 회복 가능성.. 섣부른 내집마련 매수는 금물 송파·서초 적체매물 확보적기.. 광명·의왕 경기남부 물량풍부 경기불황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부가 잇따라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집값 바닥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은 내집마련을 언제쯤 하면 좋을지 궁금증이 많다. 전문가들은 수요자들의 궁금증에 대해 내년 하반기부터는 집값 하락세가 멈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 탈출 언제쯤 = 내년 하반기를 돼야 침체의 늪에 빠진 부동산 경기가 어느정도 살아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내년 부동산 시장은 상반기까지는 금융 위기 등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할 여력이 있지만 하반기부터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내년에는 그동안 발표됐던 부동산 규제 완화책들이 본격적으로 시행이 된데다가 역대최저치의 금리인하, 입주 및 분양 물량 감소 등 여러 변수들이 있다. 그리고 정부는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핵심적인 규제 완화책을 더 내놓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시장에 다소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하반기에는 정책 효력이 본격적으로 발휘하고 또한 그에 따른 소비자들의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거래 시장이 조금씩 회복되면서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내년 하반기부터는 경기가 어느정도 풀릴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부동산시장도 어느정도 해빙기에 들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내집마련, 내년 상반기 경기남부권에 = 내집마련 적기는 전문가들은 내년 상반기로 예측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의 하락폭은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논의 중인 강남3구 투기지역 해제가 결정이 될 경우에는 반등할 가능성도 높다. 재건축 규제에서 아직 남아있는 핵심적인 규제책이 완화될 가능성도 있다.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초과이익환수제가 바로 그것이다. 정부가 잇따라 각종 재건축 규제 완화책을 내놨지만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은 재건축 사업 이익에 실제적으로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재건축 수익과 직결되는 분양가상한제와 초과이익환수제가 완화가 될 경우에는 재건축 사업 수익에 큰 효과를 낼 수 있다. 양지영 내집마련정보사 팀장은 "내년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집마련 시기를 상반기 정도를 잡는 것이 좋다"며"하지만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다. 시장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내년에는 경기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물량이 풍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외의 서울·인천 및 지방 광역시는 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입주를 시작하는 전국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임대 제외)는 457개 단지, 총 22만2539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27만5070가구)보다 5만2500여 가구 감소한 수치다. 경기(160단지, 7만6351가구) 지역 만이 2008년(6만9621가구)보다 물량이 늘어나고, 서울(76단지, 2만3347가구), 인천(16단지, 1만2330가구)은 물량이 줄었다. 높은 가격 부담에 강남권 진입에 실패했던 수요자라면 전년도 물량이 적체돼 있는 송파구나 신규 공급이 이뤄질 서초구 일대에서 미리미리 매물확보에 나서는 것이 좋겠다. 지난 해 물량이 풍성했던 수원, 화성이 서울로의 접근성에서 떨어진다는 이유로 진입을 망설였던 수요자라면 2009년에 준공을 맞는 광명이나 의왕에서의 내 집 마련을 추천한다. 서울 생활권이 용이한 광명시에서는 철산동 주공2,3단지를 재건축한 3334가구가 12월 동시 입주를 시작한다. 의왕 역시 2540가구로 구성된 포일자이가 10월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경기 남부권역을 중심으로 하반기에 물량이 풍성하겠다. 김신영스피드뱅크 연구원은 "2008년 용인, 화성 등 경기 남부권을 중심으로 퍼진 신규물량 적체현상이 더 심화되리란 전망이 번지면서 분양권 단지의 가격 하락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며 "광명, 의왕지역 분양물량을 노려볼 만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