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향기 -영상시모음-

[스크랩] 화진포 복주머니 받으세요~~!!

우리옹달샘 2008. 1. 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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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무자년 새해 첫날 동해바다 화진포에 붉은 태양이 떠올랐다.

 

  칠흙 같이 어두웠던 캄캄한 바다 끝에서 부터 여명이 시작되더니만,

온통 붉은 빛으로 동해를 물들이고,뭉게 뭉게 피어 오른 검버섯 같은 해무도,

찬란하게 세상을 열고저 하는 위대한 자연의 조화속에 기어코 붉게 물들고 말았다.

 

  12가지 동물중에서도 첫번째인 쥐의 해가 밝아 오는 찬라의 순간이었고,

온갖 색으로 뒤범벅이 되었던 지난 한해의 혼란을, 한가지 일관된 평온의 화려한

색채로 모두의 마음을 꿰뚫어 보며 뜨겁게 만들어 주는 불타는 태양이 솟구친 것이다.

 

  화진포해변의 모래알 보다도 많은 사람들이 폭죽을 터뜨리며 환호하고,

나름대로의 소망을 가득 담은 풍선을 높게 날려 보내면서,두손을 꼬옥 잡고 희망과

꿈을 소원하는 잔잔한 기도는, 붉게 물들어 버린 화진포바다를 뜨겁게 달구어 버렸다.

 

  살을 에이는 듯한 강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새해의 염원을 기원하는

소박한 마음마음 마다, 붉디 붉은 찬란한 햇살이 깊숙히 스며 들어서, 언제라도

필요한 시기에는 커다란 원동력으로 작용하여 강력한 삶의 에너지가 되어 줄 것이다.

 

  지극히 태연한 모습으로 세상을 밝혀 준 저 붉은 새해의 태양은,

 

 우리네 인간들이 감당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게 하여 줄 것은 물론이고,

스스로는 이루지 못하고 안타까워 하는 희망과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자연의 힘을

아낌없이 발휘하여 줄 것이고,

 

  가슴이 터질 듯하고,온몸을 전율케 하는 벅찬 일출의 장관이,

머릿 속을 아른거리며 맴돌던 잊어야 할 이야기들을 외마디 탄성으로 쏟아내어 버리고,

의기소침하게 일그러진 삶의 무거운 짐들은 순식간에 불태워 파도에 실려 보낼 것이다.

 

  새해의 문을 활짝 열어 놓은 저 태양이,

 

  아쉽고 부족했던 지난 시간들의 빈 자리를 채곡채곡 가득히 채워 주기를 바라고,

잡힐 듯 잡힐 듯 애를 태우던 바램의 존재들을 따뜻한 가슴의 품속으로 끌여 들여서,

애지중지 스다듬으며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행복의 주머니로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정성들여 만들어 진 행복의 주머니 속에는,

 

 낮고 어두운 곳에서 주름진 삶을 영위하는 이웃을 감동 시킬수 있는 베품도 들어 있고,

병들고 고통스런 육신을 일으키려  생명과의 싸움을 끝도 없이 치루는 환자들의 희망과,

언젠가는 다가올 화려한 삶의 순간을 위하여 온몸을 불태우는 미래의 인생을 엮어 줄

단단한 밧줄도 담겨 있으면 좋겠고,

 

 소박한 웃음,기뻐서 외치는 커다란 소리,튼튼한 몸으로 힘차게 내딛으며 땅을 밟는

발걸음,눈시울을 적셔 주는 아름다운 사랑,꾸준히 이어지는 성실과 노력의 결실........

 

   새해에는~~~

 

모두가 바라고 원하는 일들이,

복 주머니 속에 가득가득 담겨서,

온 세상 천지가 웃음의 행복 주머니로 뒤덮혔으면 참으로 좋겠다.

 

  여러분~~~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출처 : 화진포금강
글쓴이 : 화진포금강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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