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텅빈 충만

우리옹달샘 2007. 9. 1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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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무경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텅빈 충만

내 귀는 대숲을 스쳐오는 바람소리 속에서
맑게 흐르는 산골의 시냇물에서
혹은 숲에서 우짖는 새 소리에서
비발디나 바하의 가락보다 더 그윽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빈방에 홀로 앉아 있으면 모든 것이 넉넉하고 충만하다.
텅 비어 있기 때문에 오히려 가득찼을 때보다도
더 충만한 것이다.


- 법정의《텅빈 충만》중에서 -  


* 비어있기 때문에 충만하다는 것,
결코 괴변이나 역설적인 말이 아닙니다.
빈 공간에는 아무 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전파가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가득 찬 미움, 시기, 질투, 원망들을 버리면
그 빈 마음에 사랑과 하늘의 보화로 가득 찰 것입니다.

좋은 글 주신 이무경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아마동은 오늘도 모입니다.

- 10월13일(토) 아마동 5주년 기념 마라톤 잔치 예고 -

아마동(아침편지 마라톤 동아리) 회원 여러분께서는
이날 일정을 비워주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것은 차츰 다시 알려드리겠습니다.
아마동 회원은 물론 아침편지 가족이면 누구나 참가하실 수 있으니
뜻이 있는 분들은 자녀나 배우자와 함께 오셔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선 마음의 준비를 해주세요.

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내일도 많이 웃으세요.
'차마고도'의 시발지, 중국 쿤밍(昆明)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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