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조용히!

우리옹달샘 2007. 3. 9.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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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병원에 나붙은 '조용히!'는
신체와 신경조직을 신비스러울 만큼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구실을 한다.
방송국에서 '조용히!'는
무한한 공간으로 퍼져 나가는 전파가
최고의 상태를 유지하게 해준다.
도서관에서 '조용히!'는
마음과 마음이 깊은 친교를 맺고
생각이 고요히 피어나게 해준다.


- 프랭크 미할릭의《느낌이 있는 이야기》중에서 -


* 일상에서도 '조용히!'는 필요합니다.
조용히 걷고, 조용히 말하고, 조용히 생각하고...
조용해야 소음이 가라앉고 마음의 평화가 옵니다.
화, 흥분, 불안, 두려움, 우울, 후회, 죄의식...
조용히 내려놓아야 할 마음의 소음들입니다.
인생은 결국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마음의 평화가 자기를 이겨내는
가장 큰 힘입니다.


- '샹그릴라-티벳 휴식명상여행' 답사 떠납니다 -

'아침편지 샹그릴라-티벳 휴식명상여행'을 준비하기 위해
오늘(9일) 중국 쿤밍(昆明)으로 답사 여행을 떠납니다.
7박8일 일정으로, 오는17일(토)에 돌아옵니다.

아침편지 여행에는 항상 명상 체험이 있었습니다.
인도, 몽골 대초원, 바이칼 얼음 위에서의 명상 등 다양한 명상을
깊이 체험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세계에서 가장 영험(靈驗)한
산(山)위에서의 명상 체험을 시도해 보려고 합니다.

이러한 체험을 통해 얻은 맑은 기운들을 모아
장차 세워질 아침편지 명상센터 '깊은산속 옹달샘'의
명상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이번 여행도 그 발걸음 중의 하나입니다.

당초 목적지로 삼으려 했던 곳은 티벳이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꿈꾸어 왔고 저 또한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으나
아시는대로 철도가 개설되면서 이제는 너무나도 번잡한 곳으로
상업화되어, 본래 계획했던 좋은 명상 장소로서의
고요함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대안을 찾다보니
원래 티벳 땅이면서 히말라야 산맥 지류 중에
티벳인들이 성스럽게 생각하는 메이리쉐샨(梅里雪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이리쉐샨은 이름난 만년 설산으로,
이 영험한 설산에서의 명상은 지친 우리의 마음을
깊이 어루만져 주리라 생각합니다.

이 산이 위치한 더친(德欽)마을은
평균 해발 3,550m의 전통 티벳 마을로 지금은 비록
중국 국경내에 있지만 인구의 90% 이상이 티벳인이고
문화적으로 티벳의 고유함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곳입니다.

휴식과 명상 외에도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이상향'으로도 불리는
샹그릴라(中甸 쭝띠앤), 중국 고성의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리쟝(厘江),
바위들이 숲을 이룬 스린(石林) 등 중국 윈난(云南)성의 여러 도시도
함께 둘러보려고 합니다. 우리도 이제 중국을 알아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여행은 '중국을 아는' 기회도 될 것입니다.

아침편지가 새롭게 준비하는
이 '샹그릴라-티벳 휴식명상여행'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두시길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답사를 다녀와서 다시 공지해 드리겠습니다.

- 답사 여행 중엔 앙코르 메일 -

현지의 열악한 인터넷 상황 등에 따라 오는 12일(월)부터
16일(금)까지 5일동안 앙코르 메일을 보냅니다.
여러분의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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