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햇살이 맑은 서쪽 하늘을 보며
출근길 정체되는 차량들 속에
줄을서 잠시 세상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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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고운 날들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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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이란 또 얼마나 귀중한 순간순간들인가
한 시절 동고동락 같이 살아가는
이 거리의 멋진 대장군님 ㅡ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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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이 한 장 한 장의 매물판 이력은
가히 14년 전부터 함께 출발한
#평리뉴타운지구전문원조
블로그의 참 인연줄에 감사
ㅡㅡㅡ초보 중개사로 시작한ㅡㅡㅡㅡㅡㅡ14년 차ㅡㅡ현업에 앉아 ㅡㅡㅡㅡㅡ
어제의 고통은 깊은 밤 잠 못 드는
뇌릿속 상념을 애써 지우고 또
지우고 싶은 이 작은 알갱이
세월의 흔적들과 기억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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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나 저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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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날들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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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언제쯤 이 시련과 비련의 삶이
끝이 ㅡ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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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네 구멍가게에
쇼룸의 진열품처럼
덕지덕지 붙은 하얀 종이 한 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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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은 어느 집
이분은 어떤 걸
이 사람은 또 무슨 간극이 붙어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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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릴 수 없는 물건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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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시절이 더욱더
굵고 진한 빨강 색연필
줄을 그어놓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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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ㅡ벌써
3년이 지났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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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철 부동산 거래 시장의
바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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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지없이 이 뜨거운
폭염보다 더한
열기를 뿜어내던 그 시장의 손맛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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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추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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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디지 못할 기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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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순수,
그 아름다운 날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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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삶의 수행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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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구비전을 향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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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목표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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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곧게 다져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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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은 내 앉은 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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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니
그 많은 시련과
그 맛은 고통과 고통이
불과
점 하나 찍어 놓은 것뿐이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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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한 추억은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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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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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찾아오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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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겨운날들의
손님들 사이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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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우리 소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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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내셨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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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 인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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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 못할 생ㆍ사의 고락의
시간을 건너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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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즘 부동산 거래현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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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까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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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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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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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타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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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대장군 어깨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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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하늘의 기운을
전해 주던 그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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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ㆍ아름다운 세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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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이 지저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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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ㆍ여름ㆍ가을ㆍ겨울
사시사철 꽃이 피고
새가 날아들고
따스한 햇살이 넘치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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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시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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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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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있는
나의 후인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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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파심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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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타는 심정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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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톤 높은 날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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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높은
대명당터에 오시는 분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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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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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떤 빛깔의
인생과 마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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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계약
자잘한 전ㆍ월세
한건 한건을
1달여 간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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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과 동고동락
함께 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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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야 오라버니
그 이상의
진한 핏줄보다 더한
감성과 감동의 순간순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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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와 사랑의 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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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롭게 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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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정리해 드리기 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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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작은 기도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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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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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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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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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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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터 처마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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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신의 폭을 맞추어 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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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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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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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때때로
찾아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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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는 빛깔의 새날들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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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를 맞기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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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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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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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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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출발 하여 보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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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계의 비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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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절인연 잘못 만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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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시절을 버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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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의 한 인간의 삶의 역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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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저 태양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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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밝고 영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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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ㆍ6ㆍ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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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결산 마무리하며
옹달샘 2005년 08월부터
ㆍ18년 차
이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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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그 아름다운 날들
옹달샘우리 박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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