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단잠속에 잠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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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주왕산 자락엔
금광굴을 파기 시작한 자국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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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란 어쩜 이리도 속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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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덩이가 저절로 굴러올것같아
무지개처럼 빛나는 맑은날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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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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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다가 일어나니 곧 로또가
당첨되어 있지는 않았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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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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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전 역사의
순환상생의 고리속에
역사는 다시 반복되어지고
세상살이 또한 반복되어
진다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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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생을 살아오신
옛 어르신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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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
세상이 돌고 돌아가는걸
잘 헤아려 즉시 하여 살아오셨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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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터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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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여년 시절인연
한바퀴 돌고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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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ㆍ또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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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전 시계속으로
진입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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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거꾸로 살아가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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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이나
지금이나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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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건
터의 대 변화의 모습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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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내 영혼의 열정은
여전하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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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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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일찍이
세상을 만났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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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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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반복된 흐름속에
갇힌 영혼으로 살아가지
않았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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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난
인간의 욕심속에
사투를 벌이는 이 중개업소의
전쟁터를 훌 벗어 던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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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을 달리며 인간의 먹이사슬속으로부터벗어나
참 자유인의 세계속으로
잠시 한시각을 운전대 잡고
무작정 갓바위 향해
늘 10여년 버릇처럼
야간 수행길을 나서던
그 순례의 수행길로
냅다 달려가 보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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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그시절엔
목표가 하나뿐
서대구역세권 향후가치 대박
서대구역세권을 향한
수없는 수행기도가 전부였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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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리뉴타운지구전문
원조블로그로
불철주야 달리기선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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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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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엇을 위한
그 어떠한 목표가 사라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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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ㆍ
달린다ㆍㆍ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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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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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 욕심으로부터
한시바삐 벗어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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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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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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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인간들 더러운 세상속에서
한시바삐 벗어나야한다는
강박감속에 사로잡힌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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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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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이렇게 변하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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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사람들은
특히 이바닥에 오는
중개업계 비롯 부동산에
목숨줄 잡고
나서는 사람들은
어쩌다 이런 난투극속에
인간의 굴레속에
사람이란 탈을 쓰고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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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겨운 냄새가
확 치받아
갑자기 어깨마져 떨리는 순간
전화기는
이미 ㆍ내동댕이
쳐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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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먹이사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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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제3자의 눈으로
지그시 눈매속에 넣어보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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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벌써
20년이나 흘러가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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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살베기 막내아들은
벌써 큰청년이 다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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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까지 다녀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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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딸래미 앙증맞은
양갈래머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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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 원피스
나풀 나풀 노니던
그 시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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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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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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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주 앙증맞은
손잡고 나서 보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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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라
세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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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여기 이곳 본터에
혼의 질주 여전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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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절인연이여
모두 다 떠나 가거라
질긴 동앗줄 처럼
엮인 이 터전의
썩은인연줄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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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언덕위
플라타너스
대장군님 커다란
ㆍ하늘향한
두 팔벌린 저 나뭇가지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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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끝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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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과
영혼들
우리들 영혼들의 노랫소리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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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빗줄기속
흰구름 바람결에 일렁이는
저 산위엔
빠알간 석양이 깃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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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방금 떠나간
서글픈 작은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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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방울 한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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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먼 동해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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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님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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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억겁의
바닷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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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가 되어
들아가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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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소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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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는
하얀 손수건 흔들어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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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05년 08월24일
출발한 블로그 시작
2023년 08월 24일
ㆍ18주년기념일에
옹달샘
블로그 마켓팅 원조
18년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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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ㆍ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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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빠알간
그 여름 바닷가를 꿈꾸며
#다음블로그
순수,그 아름다운날들!
옹달샘 우리박소장
우리공인 박미영공인중개사
ㅡㅡㅡㅡㅡ감사합니다ㅡㅡㅡㅡㅡㅡㅡ18주년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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