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그 아름다운날들!(내마음

어느산골짜기어둠이내린창가에서 -옹달샘 우리공인박소장 글 (초안수정중)

우리옹달샘 2017. 5. 15.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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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74일 오전 12:07

초하루 기돗길에
어느 산골짝  창가에서


빗방울소리따라
차량소리만

검은어둠속  
질주를 위해
철벅이며 흘러가는
이 적막한  산속에

작은 초가집처럼

오두막살이
헛간엔

새끼손가락 굵은마디처럼
거미두어마리  더듬거리듯
두어가닥  흔들리는
희미한 전등아래  
실빛처럼  반짝이는데

작은 마당가
내려앉은  처마밑엔
검은대문 삐꺽이는 빗장아래
가로등 덩그런  하늘을 향해 
 
허우적 거리듯
뽀얀  살빛하나 드리운채

그아래  작은곳간문
수세식 화장실 안엔
낡은 손잡이  세월을 이기지못해
늙으스름한  주인장 낡은옷차림마냥
낡은쇠줄에  뚝 뚝 물통너머
울음보 터지듯  세상을 향한
속앓이  서러움 토해내는곳

그 건너  골짜기너머
산골 깊숙히  들어서있는
낡은  쇳물자국이  흘러간
세월을
무릇 거슬러
손꼽아 보게하는듯

부엌데기  칸막이  
창문하나

푸른 하늘아래  
검은 손자국이 짙은 구름처럼
먼지속  뿌연  하늘을  보여주는

이  초라한  낡은  공간속에

작은 뒷골목  어둑한길따라

작은이야기 한보따리
 마당을 잠시
서성이는듯

해가지고  
검은하늘이 달리기하듯 
 
조금지나 거리엔
등허리 굽어휜  노파의  작고
잦은손길만 부산한 가로등
아래  가득찬 쓰레기더미속
작은금붙이  보석찾아나선듯 
 
입술가득  옹쌀맞은 미소는 
 
애꿏은 푸른하얀옷 한자락
가슴한켠을 풀어헤쳐  잡아댕기듯
검은손에 키작은 남정네욕망이
푸르르  바시락  거리는
소리만이  들리는

이 적막한  어둠속에


천년의  사랑은
세월을따라  달그림자따라
은빛 황혼들녘에 닻을 내리고

달그림자  님떠난저리엔
덩그런  어둠속 질주만
새천년을  돌아 돌아서는날


이  어둠속   안녕을  고하며

저 짙고 푸른하늘과 바다를향해

휘엉청  밝은달그림자
성큼 성큼  길을나서며

오늘도 초하루  기도소리만
들려오는듯

이  거룩한  산아래

꽃은피고지고

하이얀 꿈하나  돌아서
바다를  향해  길을나서는ᆞ

어둠속질주로
또다시  문을  열어보는날

옹달샘터에서 한자적어보는날
 박미영공인중개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