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서대구역사앞평리신도심현황

대구 서구청 첨단미래도시 꿈대단지 아파트도 유치할 계획“낙후지서 사람 몰리는 곳으로”

우리옹달샘 2016. 3. 5. 14:11
728x90

대구 서구청 첨단미래도시 꿈

대단지 아파트도 유치할 계획

“낙후지서 사람 몰리는 곳으로”

‘낙후의 대명사’로 불려온 대구 서구가 힘차게 도약하고 있다.

낡은 건물과 부족한 녹지 공간으로 대표되어 온 서구는 최근 몇년 새 재개발·재건축, 뉴스테이, 염색산단 재생, 서대구KTX 역사 신설 등을 잇따라 추진,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첨단 미래 도시’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최근 서구의 발전을 이끄는 프로젝트 중 가장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은 ‘도심투어로드’. 달성공원과 서부시장을 연결해 관광상품화하는 것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생력을 높이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심투어로드’는 달성공원 둘레길인 날뫼골에서 시작해 서부시장의 프랜차이즈 특화거리까지 이어진다. 이를 위해 서구는 ‘달성토성 정비활용 시범사업’을 펼친다. 이미 지난해 12월1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사적 제62호로 지정된 달성토성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현상변경’허가를 받아냈다.

구청은 이를 토대로 토성의 서쪽 옹벽 일부를 허물어 오는 6월까지 200m 구간의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탐방로는 ‘갈지(之)자’ 모양으로 조성돼 공원내 산책로를 비롯해 토성 주변 둘레길, 비산동 서부시장까지 연결된다. 이는 대구의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 ‘야(夜)시장’을 찾는 관광객이 투어로드까지 체험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서부시장 내 프랜차이즈 음식점 80여곳의 차별화된 차림표와 저렴한 가격으로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잡을 각오다. 다만 남쪽 2단계 프랜차이즈 특화거리 조성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부 영세 상인과의 이주비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 있지만 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주거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구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360가구 규모의 뉴스테이 사업에 최근 선정됐다. 또 하반기 1천가구를 추가로 신청해 서구에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를 유치할 계획이다.

화성산업과 손잡고 2천271억원 규모의 서구 평리동 주택재개발정비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평리5구역 1천480가구·평리7구역 1천632가구 등 총 3천100여 가구가 추가로 서구에 둥지를 튼다. 이밖에 평리6구역엔 서한건설과 함께 총 900가구의 아파트 단지를 조성한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도시재생은 물론 대단지 브랜드 아파트도 많이 들어서 서구가 사람이 몰리는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남기자 argus61@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