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나긴 터널을 지나오며~막내아들 고3마지막 추억한장 남겨봅니다*
응애산 못가에 자리한 도남동 터전을 지키는 당산나무 대장군앞에
두손모아보듯~~ 산다는건 다 그런것~~
마지막 이 길을 떠나기전~작은 추억한장 남겨보리라~~즉흥적인 도발사태처럼
막내아들 등교후 엄마 차에 싣고 집에 갖다 두라는 그동안 연습한 그림들을 한보따리 받아들고
뒤돌아 달려와 덥석 대장군께 한보따리 선물을 풀어놓는날~ 괴짜아들 홧팅!!!
첫차를 타고 기나긴 인생길 첫출발하는 막내아들에게~~
기나긴 터널을 지켜보는 소녀의 꿈과 희망을 안고 다시 한번 열정의나래 펼쳐보길 바래보며~~~
터널을 지나온자리
ᆞ
응애산 못가엔
ᆞ
옹달샘
막내아들 자칭 천재화가를위해
나홀로 작품전시회를
열어주는날
ᆞ
잠시잠깐
대구시교육청지원으로
제데로된 미술교육을
평생처음
대구 예담학교에서배우고 익힌실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이 흔적속에
교실안 교정속에서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속
광기어린 괴짜아이의 품을 떠나
한해의 결실을 안고
교정밖으로 떠나보내는
막내아들의 작품 그림들 ...
ᆞ
가을학예회 작품전시회에
참석하여 응원못한 옹달샘
ᆞ
집으로 갖고가라는
작품을 끌어안고 응애산 못가에
대장군님 품안에 안겨드리며
ᆞ
한해동안
무탈한 기나긴 여정에 감사드리며
ᆞ
홀로 아리랑~
수시에 낙방한 아들을 위해
작품전시회를 순간~열어보는날
ᆞ
.
.
각가지 작품그림속에
막내의 기질은 여실히 드러나고
끝을 맺지못하는 그림 또한
어릴적 모습 그대로인날
ᆞ
.
어느사이 다 커버린 막내아들의
운동화 그림의 아픈기억속에
잠시 눈시울 스치는 아픔을
뒤로 보내고
ᆞ
.
ᆞ다음 작품 ...
터널속을 향한 소녀의 꿈과
마주하며~
ᆞ
청소년기를 떠나
사회의 구성원으로
초석을 다지기위한
미지의 세계에 대한
망설임을 엿보는듯
ᆞ
.
고행길과 수행길에선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졸업과 입학을 앞에둔
아들아 ᆞ딸들에게
ᆞ
기나긴 터널속을
한줄기빛을 향해 달려온
그 기나긴 질주에
커다란 박수를 보낸다
ᆞ
축하한다
ᆞ
또 다른 제2의 제3의
터널들이 인생일대기를
살다보면 곳곳에서
만나게 되고 그리고
또다른 탈출을 하게된단다
ᆞ
그 고난속에
암흑의 터널에 갇혔을땐
ᆞ
유감없이 나의 모든 집착과
욕심과 아집을 바로 내버려야
살길이 나서는걸
ᆞ아들아ᆞ딸아
버리고 버리고 또 버리야하는
커다란 숙제하나만 남기고싶구나
ᆞ
고행길 수행길에서
세상은 모두 나를 위해 존재함에
자존감있는 언어와 처신으로
굳건한 나를 기르는 멋진
아들ᆞ딸들이 되어주기 바란다
ᆞ
오늘 지금 이순간의 고뇌가
내일은 저 하늘끝
창공을 향해 멋지게 팔벌린
대장군처럼
ᆞ
천기폭발하는
꿈과 열정의 화신으로
너의길 너의꿈 너의미래속에
ᆞ
네 영혼의 영혼한벗님들이
너와 그들과 그리고 우리가
함께 소통하고 화합하는
멋진 하모니 연출의 주인장으로
빛나는 별이 되어주길 바란다
ᆞ
건강한 정신과
건강한 학생으로
더욱더 굳건한 자리 열어가길 바라며
ᆞ
옹달샘 엄마가
ᆞ
대구 서ㅡ구 평리뉴타운지구앞
중리롯데캐슬 맞은편
ᆞ
우리공인 박소장 드림
ᆞ
ᆞ
작품을 바위에 걸쳐놓고
사진한장 한장 찍어보니
남다른 감회가 새로운날
ᆞ
다시 거두는 작품을 안고
뒤돌아서는뎅
ᆞ
전봇대위에
이 광경을 지켜보는이
아빠 까치 한마리 허허 웃듯
깍 깍 소리내 웃습니다
ᆞ
그래 그래 다음기회에
1등하라~~~
ㅎ ㅎ ㅊ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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