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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無風지대' 아파트.. 전세·매매價 다 올라

우리옹달샘 2015. 6. 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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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 진중언 기자 | 입력 2015.06.19 03:07 | 수정 2015.06.19 03:07
  •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에도 불구하고 주택 시장은 견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엔 마스크를 쓴 방문객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오피스텔·상가 같은 수익형 부동산에도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6월은 계절적으로 부동산 비수기(非需期)인데도 메르스 확산 같은 악재(惡材)를 이겨내고 부동산·주택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이 이달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1주일 전보다 매매가격은 0.12%, 전세금은 0.16% 각각 오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메르스 사태가 본격 확산되기 시작한 6월 첫 주에 0.11% 상승하더니 2주 연속 동일한 상승률(0.12%)을 보였다.

    특히 신규 분양시장은 메르스 영향의 '무풍(無風) 지대'나 마찬가지다. 이달 19일에만 경기도 용인·부천, 인천, 부산, 세종, 천안, 청주 등 전국 10여곳에서 모델하우스가 문을 연다. 심교언 건국대 교수는 "아파트 같은 부동산 상품은 상황에 따라 소비를 조절할 수 없고, 필요하면 반드시 사야 하는 투자재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메르스 충격이 덜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르스 사태가 더 장기화할 경우 모처럼 살아난 부동산 경기(景氣)가 위축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메르스 때문에 일반 수요자들이 부동산 거래 자체를 꺼리거나 투자 심리가 위축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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