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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전셋값에 지쳤다..이참에 내 집 마련 나서볼까

우리옹달샘 2015. 2. 2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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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 입력 2015.02.20 08:01 | 수정 2015.02.20 08:01
  • "전셋값이나 매매가격이나 비슷한데 이참에 내 집 마련에 나서볼까"

    수도권 전셋값이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오르면서 이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계약을 갱신할 때마다 올려줘야 하는 전셋값이 부담이기 때문이다.

    정부가 전세가격 진화에 나서기로 했지만, 번질 대로 번진 전세가 폭등세를 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시장 침체로 거래가 자취를 감췄던 주택매매 시장의 물꼬를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전셋값이 터주고 있다.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전세 세입자가 매매로 전환할 만한 서울에서 준공된 지 15년 미만, 매매가 3억원 미만 아파트를 선별해 정리해봤다.

     

    ↑ 최근 전셋값이 급격하게 높아지면서 세입자들이 실수요를 위한 아파트 매입에 나서고 있다. /조선일보 DB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매매가 3억원 미만, 500가구 이상, 지어진 지 15년 미만인 아파트 단지는 총 40개 단지다. 이중 1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아파트가 전용면적 60㎡ 이하다.

    자치구별로는 동대문구에 8개 단지로 가장 많다. 동대문구에서는 답십리동 두산아파트와 청솔우성1차가 눈에 띈다. 두산 전용면적 60㎡는 2억8000만원, 청솔우성1차 동일면적은 2억9000만원이다. 전셋값이 2억3000만~2억3500만원 선이다. 답십리 공원과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가깝다.

    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2000만원이 넘는 마포구에도 3억 미만 아파트가 있다. 지하철 5호선 마포역과 닿아있는 한화오벨리스크 전용면적 38㎡, 38.9㎡, 41.3㎡가 각각 2억8000만원, 2억8500만원, 2억9500만원 순이다. 매물을 찾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1인 가구나 교통을 중요시하는 신혼부부가 고려해볼 만 하다.

    시세가 2억원 미만으로 형성된 아파트도 있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동대문구 휘경동 주공2단지,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 등이다.

    공릉동 풍림아파트는 지하철 7호선 공릉역과 가깝다. 전용면적 31.3㎡ 아파트가 1억475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주변 초·중·고가 많이 분포해 있으며 인근에 서울과학기술대학교가 있다.

    동대문구 휘경동 주공2단지는 지하철 1호선 회기역,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을 마을버스를 한번 타고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전용면적 40㎡가 1억9500만원에 거래된다.

    서대문구 천연동 천연뜨란채 아파트는 전용면적 30.2㎡ 소형아파트가 1억9500만원에 거래된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충정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3억원 미만 아파트 중 가장 최근에 지어진 아파트는 노원구 상계동 수락리버시티 4단지다. 2009년에 지어졌으며 전용면적 60㎡가 2억9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과 지하철 1·7호선 도봉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고준석 신한은행 동부이촌동 지점장은 "주거 안정을 위해 가격이 낮은 아파트를 매입할 경우에는 환금성 측면을 고려해 소형을 매입하는 것이 좋다"며 "학군이 좋은 곳일 경우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크지만, 매매시세가 낮은 단지는 역세권을 먼저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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