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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틈새평면, 분양시장 주력으로 부상

우리옹달샘 2014. 12. 1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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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 파이낸셜뉴스 | 입력 2014.12.15 17:25
  • 전용면적 71㎡ 목감 한양수자인 등 1순위 청약 마감

    평면 세분화로 인기… 경희궁 자이 등 중대형도 적용



    아파트에서 일반적인 평면은 소형인 전용면적 59㎡, 중형인 84㎡, 대형 114㎡로 이뤄지지만 69㎡, 72㎡, 75㎡ 등 틈새평면이 최근 메인 무대에 자리하고 있다. 분양성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일부 세대에만 적용됐던 틈새평면이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아지면서 비중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틈새평면, 분양시장서 '인기'

    15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중흥건설이 광주 광산구 쌍암동 일대에 분양한 '첨단지구 중흥S-클래스리버시티'는 총 406가구 중 틈새평면인 전용 76㎡가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지난 5월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용인시 서천지구에 공급한 '서천2차아이파크'도 전 가구가 전용면적 75㎡인 틈새평면으로만 구성됐다.

    이런 틈새평면은 최근 분양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대우건설이 경기 평택시에 선보인 '비전 푸르지오'의 경우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75㎡는 1순위에서 마감된 반면 전용면적 84㎡는 3순위에 가서야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또 한양이 시흥시 논곡동 일대에 분양한 '목감 한양수자인' 전용면적 71㎡는 1순위에서 청약접수가 완료된 반면 전용면적 59㎡는 3순위에서 마감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틈새평면은 과거 크지도 작지도 않아 애매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끼워넣기 취급을 받았지만 중소형아파트 인기에 따른 평면 세분화로 최근 수년 새 인기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초기 69㎡, 72㎡, 75㎡ 등 중소형 위주로 공급됐던 것이 최근에는 분양시장이 살아나면서 97㎡, 101㎡ 등과 같은 중대형으로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남 천안시 백석동 일대에 '백석3차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7층 9개동 전용면적 74~99㎡ 총 805가구 규모로 이중 틈새평면인 74㎡ 168가구가 포함돼 있다. 틈새평면은 그 동안 공급됐던 백석지구 총 4868가구 중 유일한 70㎡대 소형물량으로, 희소성이 높다. 환서초, 환서중 등이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안전통학이 가능하고 단지 가까이에 이마트와 롯데마트, 갤러리아백화점 등 상업시설과 천안종합운동장, 천안시청이 위치해 생활 편의성을 제공한다.

    ■틈새평면 많은 분양물량은?

    라인은 경남 양산신도시 39블록에서 '양산신도시 2차 EG the1'을 분양중이다. 지하 1층~지상 최고 28층 16개동 전용면적 72~84㎡ 1768가구 규모로 이중 틈새평면인 72~75㎡도 포함돼 있다. 단지 인근에 약 7개 초·중·고교의 교육시설이 들어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고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와 부산대학병원, 금융기관, 대형할인마트 등도 가깝다. 단지 주변으로 증산과 낙동강을 비롯해 넓은 녹지와 근린공원이 조성돼 있으며 경부선 및 경전선으로 이용이 가능한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2015년 개통 예정)이 있어 경남 일대와 부산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중대형 아파트에도 틈새평면이 적용되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시영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공급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 전용면적 84~192㎡ 총 1114가구 가운데 틈새면적인 전용면적 97㎡ 278가구가 포함돼 있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이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잠실, 종로, 여의도 등 서울 주요지역 접근이 용이하다.

    GS건설이 서울 종로구 교남뉴타운 1구역에서 선보인 '경희궁 자이'도 중대형 틈새평면을 갖추고 있다. 지상 8~21층 30개동 전용면적 33~138㎡ 총 2415가구 중 108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중대형 틈새평면인 전용면적 101㎡ 64가구가 포함돼 있다. 지하철 5호선 서대문역과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을 끼고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에다 광화문과 서울시청을 도보로 20분 이내에 갈 수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