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6시, 서울 워커힐 호텔 피트니스 센터. 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 남자가 러닝머신 위에서 땀을 흘리고 있다. 운동이 끝나면 사우나에서 몸을 풀고 개운하게 샤워한 뒤 회사에 출근한다. 시계는 아직 근무 시작 1시간 전을 가리키고 있다. 남자는 조간신문을 살펴보거나 못 다 읽은 책을 펼쳐 든다. 사무실에 제일 먼저 출근한 그는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다. 고급 자동차일수록 아침 일찍 회사로 향한다. 한국에서 가장 바쁜 CEO들은 절대 새벽 운동을 거르지 않는다. 하루 24시간을 남보다 더 길게 쓰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이치일지 모른다. 부지런함과 성실함으로 무장했기에 오늘날의 자신이 있는 셈이다. 이들 중 대부분은 이제는 ‘습관’이 되어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저절로 일어나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말한다. 우리나라 재계를 좌지우지하는 재벌 가문 오너 경영인이 매일 새벽 이슬을 맞으며 출근한다는 일화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재계의 대표적인 ‘새벽형 인간’인 현대자동차의 정몽구 회장은 오전 5시에 일어나 6시 반까지는 서울 양재동 사옥으로 출근한다. 7시 반에 중역회의를 열기도 해 임직원들도 덩달아 아침형 인간이 됐다. 정 회장은 평소 “아침에 집중력이 높아지고 두뇌 회전이 활발해진다”고 말한다. 그가 중요한 사안에 대해 토론하거나 의사 결정을 내리는 시간 역시 아침이다. 정 회장의 생활 습관은 ‘왕회장’에게 물려받은 것이다. 고 정주영 회장은 생전에 늘 오전 4시에 일어났고 오전 5시에 아들들을 모아놓고 아침 식사를 했다. 식사 시간에 늦은 자식에게 호되게 야단쳤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이처럼 평생 ‘근면과 성실’을 신조로 삼고 몸소 자식들 앞에서 실천해 보인 왕회장 덕분에 정 회장도 일찍 기상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 고 정주영 회장의 손자인 기아자동차 정의선 회장도 오전 6시 반이면 출근하고, 이르면 오전 8시에 임원회의를 할 때도 있다. GS그룹의 허창수 회장도 빼놓을 수 없는 ‘아침형 오너’다. 오전 5시에 일어나 매일 헬스클럽에서 1시간가량 조깅을 한다. 격한 운동보다 가벼운 조깅과 걷기를 좋아하고, 자주 등산도 즐긴다. 허 회장은 운동 사랑을 전파하는 차원에서 임직원들에게 만보기를 선물하기도 했다고. 독서도 좋아해 아침 시간에 전날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는 습관도 있다. 김쌍수 LG그룹 부회장은 <아침형 인간>이라는 책이 돌풍을 일으킨 2003년, 임직원들에게 이 책을 적극 추천했다. 당시 김 부회장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이 책을 추천 도서로 올려놓고 직원들에게 책을 나눠주는 행사까지 벌였다. 그는 “아침 시간이 하루를 좌우하고, 그런 하루가 모여 삶을 이룬다”며 아침 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잠이 쏟아지면 이겨내지 못하는 ‘잠보형 인간’이 180도 변해 새벽형으로 변신한 경우도 있다. KT의 남중수 사장은 학창 시절 자명종 몇 개를 맞춰두고 자도 일어나지 못했다. 미국 유학 시절 조교로 일할 때 아침에 시험 감독을 하러 가야 했는데, 늦잠을 자느라 제 시간에 가지 못해 교수에게 혼이 난 경험도 있을 정도다. 그랬던 그가 CEO가 된 후 완전히 변했다. 외부에서 강연할 때마다 남 사장은 “오다 노부나가는 매일 오전 4시쯤 가장 빠른 말을 타고 성문을 나가 왕복 15km 정도 달리며 전략을 짰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 사장은 이르면 오전 4시 반에 출근길에 나선다. ‘창조적인 마인드’로 유명한 그답게 매일 규칙적으로 생활하기보다 아침 시간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밀린 결재를 아침에 해치우고 근무 시간에는 더 생산적인 일을 한다.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계획을 짜거나 구상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남 사장이 아침형으로 전향한 이유다. 매일 오전 4시, 신세계 구학서 부회장은 이슬을 머금은 산길을 혼자 묵묵히 오른다. 귀에는 1980년대를 풍미한 전설의 록 밴드‘퀸’의 음악이 흘러나오는 MP3 플레이어 이어폰이 꽂혀 있다. 요절한 리드싱어 프레디 머큐리의 카랑카랑한 목소리를 따라 머릿속에는 점점 오늘 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이 채워진다. 이렇게 등산 애호가인 구 부회장은 특별히 새벽 등산을 즐긴다. 스스로 산책과 등산에 중독됐다고 말하는 그는 “소나기가 와도 산책을 해야 하루의 시작이 개운하다”고 말한다. 등산이 끝나면 자택의 정원을 손질한다. 사무실 도착 시간은 7시 반쯤. 이후 이메일을 점검하고 신문 내용을 살핀다. 격식을 차리지 않고 누구나 편안하게 대하는 것으로 유명한 구 부회장이지만 아침 시간에 관해서는 매우 엄격하다. “일찍 일어나야 맑은 정신으로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아침에 잠도 덜 깬 모습으로 출근하는 사람은 직장인으로서 기본이 안 돼 있다고 본다.” 왜 CEO들은 아침 시간을 귀하게 여길까? 사실 그동안 아침형 인간 열풍에 대한 역풍(逆風)으로 ‘올빼미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이 되려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주장도 숱하게 나왔다. 자신의 체질과 상관없이 트렌드를 좇아 아침형으로 바꾸려다 보면 몸이 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CEO들을 만나 아침 기상 시간을 물었을 때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나는 체질이 영…” 하며 말끝을 흐리는 사람도 가끔 볼 수 있었다. 모든 경영자가 일찍 일어나는 것은 아닌 듯하다.
그러나 대세를 보면 CEO라는 직업군은 역시 아침형에 가깝다. 밤늦게까지 일하고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사람은 대체로 예술가적 기질을 지닌 사람이다. 밤에는 이성보다 감성에 의존하는 것이 사람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아침은 이와 반대로 이성과 논리가 살아 움직이는 시간이다. 기업을 경영하며 잇속에 밝아야 하는 CEO들에게는 일의 능률을 올릴 수 있는 귀한 시간이다. 경영자로서 황금과도같은 아침 시간의 가치를 안다면 아침 일찍 일어나지 않을 수 없으리라. 최근 세계 상위 1% 부자들의 비밀을 알려준다는 <비밀(Secret)>에 따르면, CEO의 아침 생활을 들여다보면 그들이 이룬 성공의 비밀을 쉽게 알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성공한 경영인으로 평가받는 ‘회장님’과 ‘사장님’ 중에는 “빠른 기상은 부지런함으로, 부지런함은 성공으로 직결된다”고 말하며 아침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가 많다. 삼성SDS의 김인 사장은 삼성그룹 내에서 가장 부지런하다고 소문난 CEO. 보통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는데 “아침일찍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가던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혔다. 6시 반부터 1시간 동안 피트니스 센터에서 운동을 한다. 그것도 모자라 출근 때는 25층에 있는 집무실까지 걸어서 올라간다. 집무실에 들어선 후부터 근무가 시작되는 9시까지도 여전히 분주하다.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조간신문을 펼친다. 매일 8개의 신문을 빼놓지 않고 본다. 월요일에는 직원들에게 보내는 ‘CEO의 월요편지’를 작성한다. 이메일로 직원들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경영철학과 회사의 비전을 전한 지도 벌써 4년째로 접어든다. CEO가 직원들에게 직접 편지를 써 보낸다는 점에서 ‘월요편지’는 화제가 됐다. “똑같은 24시간이지만 먼저 시작하면 그만큼 하루가 길어지고 의미 있게 쓸 수 있다.” 정보기술(IT) 업계에서 ‘걷기 마니아’로 꼽히는 석종훈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는 기상 후 가벼운 산책을 하며 업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한다.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석 대표는 “서울과 달리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즐겁다”고 밝혔다. 석 대표는 기자 생활을 하던 시절부터 습관적으로 오전 5시에 일어났다. 그의 아침에 숨겨진 비밀은 바로 ‘인맥 쌓기’다. 기자로 일하던 당시 아침 일찍 일어나 조찬 모임 등에 부지런히 참석하며 인맥을 만든 것이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람들을 만나라”고 강조한다. 사람 만나는 일은 저녁과 밤에 이뤄진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아침에 만나는 것이 더 장점이 많다는 것. 밤에 만나면 주변 사람들에 의해 억지로라도 폭음하게 되고 다음 날 출근에 지장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아침에 만나는 경우는 시간이 한정돼 있으므로 절제력이 생긴다. 그만큼 시간을 알뜰하게 쓸 수 있다는 이야기다. 독서를 즐기는 석 대표는 집중력이 높아지는 아침 시간에 비즈니스 관련 서적과 인문학 책을 읽는다. 창의적인 발상도 이 시간에 주로 이뤄진다. ‘아고라’, ‘미디어다음’ 등 서비스 브랜드의 이름도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했다. 능률을 올리기 위해 회의 등의 업무도 아예 아침 시간에 집중시킨다. 최근 CEO와 오너 경영인 중 등산에 푹 빠진 사람도 많다. 한 경영 전문지는 “1백대 기업 대표 중 19명이 등산을 즐긴다”고 보도했다. 김진수 CJ 사장, 박세흠 대한주택공사 사장 등이 재계의 대표적 등산가다. 넓고 멀리 보면서 정상이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향해 인고의 발걸음을 옮기는 과정이 경영자의 삶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미파슨스의 김종훈 사장도 등산 애호가다. 지난겨울에는 두 달간 설악산에서 칩거했을 정도다. 아침 시간의 힘을 절대적으로 신봉하는 김 사장은 “효율적인 아침 시간 활용이 인생의 성공을 보장한다”고 말하기도 한다. 아침을 지배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하고, 결국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신념을 지닌 김 사장의 평소 기상 시간은 오전 4시 반.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물 한 컵을 마신 후 가벼운 스트레칭과 명상을 한다. 출근 후에는 혼자 사무실에서 책을 읽거나 업무 계획을 세운다. 9시까지는 보고나 전화도 받지 않는다. 집중력 높은 아침 시간에 중요한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는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 “아침 시간을 충실하게 보내는 것은 단순한 시간관리가 아니라 삶에 대한 자세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김 사장의 지론이다. 대우조선해양의 남상태 사장에게도 아침 시간에 대한 자기만의 철학이 있다. 남 사장은 오전 5시에 일어나 회사 근처 피트니스 센터에서 1시간 반씩 강도 높은 운동을 한다. 매일 5km 이상 달린다. 쉰일곱, 적지 않은 나이에도 매일 운동을 거르지 않는 것은 ‘내 몸은 나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라는 그의 평소 생각 때문이다. “사장직은 2만7천여 명에 달하는 회사 직원과 협력 업체 직원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자리다. 건강을 지키는 것은 그들을 책임지겠다는 약속을 지키는 것과 마찬가지다.” CEO로서 어떤 순간에도 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아침 운동을 꼭 챙긴다는 이야기다. 남상태 사장은 아침형 CEO 중에서도 활동의 폭이 넓은 편이다. 경제협회나 경제연구소가 주최하는 여러 조찬 모임에도 회원으로 가입해 매주 1~2회씩 참석한다. “석학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의견을 교환하다 보면 사물을 새롭게 보는 시각이 생겨 회사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 아침 시간을 즐기는 CEO들의 공통점은 이른 새벽의 조용함과 고요함 속에서 휴식을 취한다는 것이다. 하이원리조트 조기송 대표도 마찬가지다. “아침 시간은 균형이 깨지기 전의 고요함과도 같다. 이 시간에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이제는 습관이 돼 어렵지 않게 오전 5시에 일어난다는 그는 간단한 스트레칭을 한 후 아침 식사를 한다. 조 대표가 회사에 일찍 도착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이메일 점검. 근무 시간 전까지 사무실에서 간단한 맨손체조를 하거나 회사 체력 단련 시설을 이용하기도 하는 등 아침 내내 몸을 부지런히 움직인다. 일찍 일어났다고 해서 1분 1초도 헛되게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이 조 대표의 생각이다. 5시부터 근무 시간 전까지의 시간을 분 단위로 나눠 계획을 세우고, 늘 그 계획대로 규칙적인 시간을 보낸다. 조 대표는 자신의 빠른 기상이 ‘11시 이전 취침’과 ‘규칙적인 운동’ 덕분이라고 밝혔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의 윤은기 총장은 경영 컨설턴트로 일하며 수많은 CEO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봤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에서도 CEO들을 위한 조찬 모임을 주최하기 때문에 그들이 아침 생활에 얼마나 충실한지 누구보다 절감한다고 전했다. 윤 총장은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CEO가 이렇게 부지런한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며 “한국 CEO들이 아침을 사랑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경영자들은 근면과 성실, 꾸준한 노력의 가치를 매우 높게 평가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경영인들은 새마을운동이 강조하는 근면 정신을 철저히 교육받았고 ‘한강의 기적’을 두 눈으로 목격한 세대다. 처음 사회에 진출했던 신입사원 시절부터 새벽같이 출근하고 인생을 회사에 바치다시피 하며 일했다. 당대의 사회적 분위기가 이들의 아침 습관을 만들어준 것이다. 또 일찍 일어나면 하루를 길게 쓴다는 장점도 있지만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이 더 의미가 크다고 윤 총장은 말한다. “최근 CEO들은 ‘스피드 경영’을 추구한다. 미개발된 ‘블루 오션’이 있다고 하면 먼저 가서 그 과실을 따 먹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기 위해 상징적으로라도 CEO들이 일찍 일어나 남보다 빨리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다.” 최근 경영인을 중심으로 한 조찬 모임이 활발히 조직되는 것은 경영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지식에 목말라하기 때문이라고. 학력 과잉 사회답게 석·박사 학위를 가진 경영인이 많지만 정작 적용할 만한 지식은 없다고 느낀 탓이다. “CEO는 논리적으로 구성하는 학자와 달리 ‘패스트 러너(fast runner)’ 지식인이다. 이들이 새벽을 틈타 비슷한 위치의 경영자와 만나는 것은 정보 교류는 물론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윤 총장은 아침 생활을 위해 몸을 혹사하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침에 무리해 일찍 일어나다 보면 휴식을 취할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것. 고려대 의대 수면장애클리닉의 이헌정 교수도 비슷한 의견을 내놓았다. “사람마다 적절한 수면 시간이 정해져 있다. 하루에 4시간만 자도 되는 사람이 있는 반면 9시간은 자야 하는 사람도 있다. 대부분의 직장인은 자신에게 필요한 만큼 잠을 자지 못해 만성적인 수면 부족 상태다. CEO들은 더 심할 것이다.” 이 교수는 잠을 줄여가며 아침에 일찍 일어난다면 ‘슬립 뎃(sleep debt)’, 즉 ‘잠 빚’을 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스트레스가 쌓이고 신체 기능이 떨어지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주말 아침에 평소보다 1시간 이상 늦게 일어난다면 몸이 ‘잠 빚’을 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즉, 아침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체 생활의 리듬을 바꿔야 한다. 오랫동안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계속한 CEO들은 이런 이치를 알고 수면 시간만큼은 채우려고 일찍 잠자리에 든다. 실제로 많은 CEO가 밤에는 일을 하지 못하거나 사람을 만나지 못하는 한이 있어도 일찍 잠자리에 든다고 대답했다. 시간을 효과적·경제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오랜 기간에 걸쳐 만든 자신만의 생활 패턴이 이들의 성공 비밀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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