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인연

우리옹달샘 2013. 8. 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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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엔 독자가 쓴 아침편지를 배달해드립니다.
오늘은 이종순님께서 보내주신 아침편지입니다.
인연


세상에 오래
남아 있지 못한다 할지라도
내게 주어진 이 막막한 백지와의 인연을
이어갈 것이다. 내가 쓴 보잘것 없는 글들이
이 가난한 세상에 작은 위로의 눈발이 될 수 있도록.
그 누군가의 헐벗은 이불 속 한점 온기가
되어 줄 수 있도록. 나는 저 눈 내린
백지 위를 걸어갈 것이다.  


- 최인호의《인연》중에서 -


* 더위를 이기려
다시 읽게된 책 <인연>.
참으로 새롭게 마음에 다가옵니다.
오전엔 어느 낯선 할머니를 돌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인연이 닿은 것이지요. 할머니는 제가 참으로 필요하다
말씀하십니다. 저 또한 할머니의 사랑을 많이 받아
행복합니다. 소중한 인연으로 사람이든 일이든
현재 처한 상황에서 여유로운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위로, 온기,
참 좋은 말이네요.
 


좋은 글 주신 이종순님께
감사와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피아니스트 엘리자베스 브라이트의 연주로 듣는
'언제나 몇 번이라도(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시고
오늘도 내일도 많이 웃으세요.
충주 '깊은산속 옹달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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