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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남편이란 존재는

우리옹달샘 2011. 6. 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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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란 존재는 이래저래 애물 덩어리?

 

집에 두고오면.................근심 덩어리

같이 나오면....................짐 덩어리

혼자 내보내면.................걱정 덩어리

마주 앉아 있으면.............웬수 덩어리

 

딸만 셋을 만든 남편이

아들 낳은 법 강의한다고

거품물고 까불랑거릴 때...,

 

나는 고만 칵 죽고 싶어지데예.

저 양반이 내 남편인가 하고

멀건히 쳐다 보이더락꼬예.

 

비 온다했는데도 세차하고 들어올 때...!

우찌 저리도 멍청한지 미치겠더라고예.

"비온다 ?는데 뭐 할라꼬 세차는 했는교?"

하면 뭐라는 줄 압니꺼?

"야 씻거 놓은 거 헹가야 될 것 아이가"

아이고 내 몬 산다 쿤께네.

 

팍 도라삘라 칼 때가 많아예~

샤워하고 나서 조깅하러 나간다나 뭐라나.

아, 조깅하고 와서 샤워하면 안 되나?,

그기 순서가 맞는 거 같은데...

 

또 한 마디 하면

"똑똑한 체 하고 있네. 어쩌네 해뿌거든예"

빌어묵을 서방,

지 아니면 남자가 없나 어디에.

 

골초가 꼴에 담배 해롭다고

사람들한테 이야기 하면서

남들보고 담배끊어라 할 때...

"속으로 웃기고 자빠졌네,

지 담배도 몬 끊어삐면서...."

중얼중얼 욕이 절로 나온다카이.

 

외상술 먹고 와서는 팁은 팍팍 썼다고

자랑할 때는 쥑이삐고 싶다카이..

뭐 다른 사람들 팁도 안 쓰고 하는 거 보이

추자버서 뭐 어쩌구 저쩌구...

지랄 하고 자빠져라 제발.

딸내미들 가을 옷도 없는데...ㅠ.ㅠ

 

밥 묵을 때 보면 꼭 젓가락으로 밥 묵꼬

숟가락으로 반찬을 퍼 묵으니 더러바서

참말로 환장 하겠다카이..

와 그런 못 된 버릇은 들었는지

 

이혼하자고 하먼 이왕 산 김에

한 20년만 더 살고 하자니

내가 고마

딱... 숨통이 막히는기라예.

우짜지도 몬하고 이리 살고 있는데

 

그나마 밤에는...........

그냥 할 수 업시 참심니더..

출처 : 서경풍수지리학회
글쓴이 : 올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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