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언론사의 기사를 보다 보면, ‘2011 시장 대전망’, ‘00정책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 등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세미나를 개최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가끔 시간 될 때 저도 참석해보고 좋은 의견을 구하기도 합니다만, 대체적으로 큰 수확을 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대단히 중요한 정보를 얻으러 간 것은 아닙니다만..
우리가 새로운 무언가를 시도할 때 주저하게 되는 이유는 ‘두려움’ 때문입니다. 어떤 일을 미루는 경우도 게을러서라기보다는 두려움에 시작을 못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사람은 내가 알고 있는 범주 내에서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하며, 또 그러한 울타리 내에서만 생활하려고 하지 울타리 넘어 내가 모르는 위험한 세계에는 잘 가지 않으려 합니다.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투자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모르는 분야에서 무언가를 시도한다는 것! 쉽지 않은 결정이지요. 그래서 투자(실수요자 입장에서 살 집을 구하는 것이 아닌 투자 그 자체!)를 할때는 많은 전문가들의 의견도 구하고, 인터넷을 기웃거리고, 지인들에게 많은 말을 듣습니다.
하지만 내가 그 정보들을 듣고 필터링하지 못한다면 아무 의미가 없을뿐더러, 오히려 방해를 받거나 성공적일 것도 실패작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인들에게 물어보는 경우가 대표적인데, 부동산을 예로 들어보면, 투자를 결정하기에 앞서 확신이 서지 않는 경우 지인들에게 많이 물어보십니다. 그러면 십중팔구 지인들은 투자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게 대답한 지인들의 십중팔구는 부동산에 문외한이거나 예전에 투자에 실패했던 분들입니다.
반대는 어떨까요? 지인 열분 중 한두분 정도만이 투자를 권유하는데 이분들의 십중팔구는 부동산에 박식하거나 투자에 성공했던 사람들입니다.
앞서 얘기한 것처럼, 사람은 자신의 울타리 내에서만 생활합니다. 권유합니다. 조언합니다.
두려움을 없애고 마지막 결정을 하기 위해 친구에게, 친척에게, 또는 전문가에게 물어보는 것 자체는 본인의 마음을 확고하게 하기 위한 과정이므로 당연한 현상입니다.
하지만 과연 이 사람의 말이 신빙성이 있는지, 전적으로 동감해도 되는지, 혹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어 객관적이지 못한 것은 아닌지 등은 본인 스스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사항입니다.
지인들의 대부분이 투자를 권유하지 못하는 또다른 이유는, 책임회피성 때문입니다. 사람은 누군가가 조언을 물어올때 꼭 해결책을 제시해 주고 싶어합니다. 문제는 내가 아는 분야가 아닌 것에서도 이런 성향이 나타난다는 겁니다. 잘 알지는 못하고 해결은 해주고 싶고. 그런데 무슨 조언을 해주면 그것이 비록 도덕적인 문제일뿐일지라도 일정부분 책임을 져야 할것 같으니 하지 말라고 권하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 해결책은 제시하면서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책임도 회피할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대체적으로 어떤 현상에 대해 긍적적인 부분보다는 부정적인 부분을 얘기하고 찝어내야 속된 말로 뭔가 더 있어보이기도 한다는 점도 이런 상황을 더해줍니다.
제가 예전부터 말씀드렸지만, 최종판단은 항상 자신의 몫입니다. 지인의 말, 전문가의 말, 심지어 언론의 말도 모두 검증이 필요합니다.
어떤 분야이든 수준급의 실력(최소한 평균이상의 실력)을 쌓으면 그때부터는 보는 시각이 매우 날카로워지고 논리적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면서 최소한 그 분야만큼은 맹신하는 습관을 버리게 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게 됩니다.
(생각해보십시오. 당연하게도 내가 아는 것이 많아지면 누가 무슨 말을 해도 곧이곧대로 수용하는 것이 아닌, 알고 있는 것과 비교하게 됩니다.)
이를 부동산에 대입해보면, 결국 리스크를 줄여주고, 교묘한 꾼들의 사기에서 벗어나게 해주며 위험한 투자를 지양하게 바뀌는 것입니다.
최근의 투자형태를 보면 많은 분들이 말도 안되는 말장난에 속아 위험한 투자를, 실패하는 투자를 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아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속지 않을 것을 이에 대한 해석능력이 부족하셔서 계속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는 것이 답답한 심정입니다.
제가 개개인을 일일이 만날 수도 없고, 또 만나신 분들이 저란 사람을 또한 어떻게 믿으시겠습니까?
결국 내 생활의 변화가 일어나는 큰 결정을 할 때는 두려움이 앞서게 되고,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주변사람들에 묻게 되고 이 과정에서 그들의 말을 단순공감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이 필수이며 이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공부와 지식은 필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출 처 : http://cafe.naver.com/bestinves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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