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삶과 시
/ 이 해인
시를 쓸때면 아까운 말들도
곧잘 버리면서
삶에선 작은것도 버리지 못하는
나의 욕심이 부끄럽다
열매를 위해 꽃자리를 비우는
한 그루 나무처럼
아파도 아름답게 마음을 넓히며
열매를 맺어야 하리
종이에 적지 않아도
나의 삶이 내 안에서
서로 익어가는 소리를 듣는
맑은 날이 온다면
나는 비로소
살아있는 시인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리
|
'영혼을 울리는 향기 -영상시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이쁜편지지 (0) | 2010.08.04 |
---|---|
[스크랩] 내 마음에 머무는 그리움 (0) | 2010.08.04 |
[스크랩] 꿈을 안고 (0) | 2010.07.17 |
[스크랩] 내일을 믿지 말고, 내일을 기다리지 말라.. (0) | 2010.07.17 |
[스크랩]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원태연 (0) | 2010.07.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