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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투지
/ 이수익
몸을 풀어서
누에는 아름다운 비단을 짓고
몸을 풀어서
거미는 하늘 벼랑에 그물을 친다.
몸을 풀어서,
몸을 풀어서,
나는 세상에 무얼 남기나.
오늘도 나를 자빠뜨리고 달아난 해는
서해바다 물결치는 수평선 끝에
넋 놓고 붉은 피로 지고 있는데.
<시집> 꽃나무 아래의 키스
* 해인풍수 인용
출처 : 해인풍수
글쓴이 : 해인풍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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