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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가 낳은 또 다른 괴물.."버블이 왔다" 이데일리 2009-11-04 14:51:06
- 위기 진화, 또 다른 버블 조성해
- 亞 자산가격 버블 `우려`
- 韓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 등 버블방지 `총력`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대적인 펌프질에 나서면서 부동산과 증시, 외환 시장에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 시스템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크게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전세계 어느 구석에는 현금이 남아 돌고 버블이 낄 배경이 마련됐다. 거시 경제 펀더멘털이 이를 정당화하느냐의 문제와는 별도의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새로운 버블에 대한 공포가 크다고 4일 보도했다.
◇ 亞 자산가격 폭등.. `버블! 버블!`
자산 버블 광풍의 징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부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 경제는 위기 이후 빠르게 회복됐다.
홍콩의 경우 고급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싱가포르 주택 가격은 3분기에 15.8% 올랐다. 28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였다.
호주 부동산 시장 역시 가열되고 있다. 호주 일간지 헤럴드 선에 따르면 멜버른의 한 부동산 조사업체는 향후 1년간 집값이 평균 배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달러 가치는 지난 1년간 이자가 싼 달러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의해 35% 가량 상승했다. 이에따라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증시와 채권 시장이 더 많이 뛰었고, 호주 중앙은행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금리 인상에 나섰다.
아시아 증시 역시 달러 캐리를 등에 업고 많이 올랐다. EPFR에 따르면 올들어 530억달러 가량의 돈이 이머징 증시로 흘러 들었다. 2일 기준으로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바라 이머징 마켓 지수의 올들어 상승률은 60.7%다. 브라질이 100% 올랐고 인도네시아는 102.7%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상승률은 11.5%에 불과하다.
금값도 올해 44% 급등했다. 3일에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구리 가격은 작년에 50% 가량 올랐고, 바클레이즈 캐피탈에 따르면 리스크 스프레드나 금리 프리미엄은 베어 스턴스나 리먼브러더스 파산 전인 지난해 2월 수준까지 좁아졌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이는 자산가격의 또 다른 크고 과도한 상승의 시작"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새 버블 커지기 전에 잡아라"
WSJ은 그러나 버블을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빠르게 오르는 가격엔 궁극적으로 `지붕`이 있을리 없지만 당국의 규제가 우선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정책 입안자들은 한 번 데인터라 새로운 버블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기에 고심중이다.
WSJ은 어데어 터너 영국 금융감독청(FSA) 청장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발언, 그리고 한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터너 FSA 청장은 "위기의 끝에서 물어봐지지 않고 있는 큰 두 세가지 질문 중 하나는 버블을 어떻게 다루느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고, 이성태 한은 총재는 지난 달 필요한 경우엔 금리를 올릴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통제를 벗어나고 있는 집값을 잡기 위한 것이다.
세계은행과 IMF도 3일 일제히 이와 관련된 우려 섞인 지적들에 나섰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지역에 수십억 달러의 자본이 투자되면서 자산 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식 시장과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을 지목했다.
IMF는 홍콩의 자산 가격이 급등해 위험하다면서 이는 공급과 수요라는 펀더멘털의 힘과는 다른 자본의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스 마이어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직접적으로 나서서 버블과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어떻게 해야할 지 아이디어가 없다"면서 "철학적인 입장을 표명하긴 쉽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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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亞 자산가격 버블 `우려`
- 韓 부동산 대출규제 강화 등 버블방지 `총력`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위기를 진화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대대적인 펌프질에 나서면서 부동산과 증시, 외환 시장에 버블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 시스템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크게 낮추고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전세계 어느 구석에는 현금이 남아 돌고 버블이 낄 배경이 마련됐다. 거시 경제 펀더멘털이 이를 정당화하느냐의 문제와는 별도의 상황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특히 아시아 지역에서 이런 새로운 버블에 대한 공포가 크다고 4일 보도했다.
◇ 亞 자산가격 폭등.. `버블! 버블!`
자산 버블 광풍의 징후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대부분 나타나고 있다. 이들 지역 경제는 위기 이후 빠르게 회복됐다.
홍콩의 경우 고급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있고 싱가포르 주택 가격은 3분기에 15.8% 올랐다. 28년만에 가장 빠른 속도였다.
호주 부동산 시장 역시 가열되고 있다. 호주 일간지 헤럴드 선에 따르면 멜버른의 한 부동산 조사업체는 향후 1년간 집값이 평균 배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호주 달러 가치는 지난 1년간 이자가 싼 달러를 빌려 고수익 자산에 투자하는 이른바 `달러 캐리 트레이드`에 의해 35% 가량 상승했다. 이에따라 미국과 유럽 등에 비해 증시와 채권 시장이 더 많이 뛰었고, 호주 중앙은행은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금리 인상에 나섰다.
아시아 증시 역시 달러 캐리를 등에 업고 많이 올랐다. EPFR에 따르면 올들어 530억달러 가량의 돈이 이머징 증시로 흘러 들었다. 2일 기준으로 모간스탠리 캐피탈 인터내셔널(MSCI) 바라 이머징 마켓 지수의 올들어 상승률은 60.7%다. 브라질이 100% 올랐고 인도네시아는 102.7% 상승했다. 이 기간동안 뉴욕 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상승률은 11.5%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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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의 사이먼 존슨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는 "이는 자산가격의 또 다른 크고 과도한 상승의 시작"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 "새 버블 커지기 전에 잡아라"
WSJ은 그러나 버블을 막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빠르게 오르는 가격엔 궁극적으로 `지붕`이 있을리 없지만 당국의 규제가 우선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세계 정책 입안자들은 한 번 데인터라 새로운 버블을 방지하는 방법을 찾기에 고심중이다.
WSJ은 어데어 터너 영국 금융감독청(FSA) 청장과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 발언, 그리고 한국의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등을 예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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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과 IMF도 3일 일제히 이와 관련된 우려 섞인 지적들에 나섰다.
세계은행은 동아시아 지역에 수십억 달러의 자본이 투자되면서 자산 가격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주식 시장과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베트남 부동산 시장을 지목했다.
IMF는 홍콩의 자산 가격이 급등해 위험하다면서 이는 공급과 수요라는 펀더멘털의 힘과는 다른 자본의 유입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로렌스 마이어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이사는 "직접적으로 나서서 버블과 싸워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에게도 어떻게 해야할 지 아이디어가 없다"면서 "철학적인 입장을 표명하긴 쉽지만 그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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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동산기사 스크랩
글쓴이 : 이태완 원글보기
메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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