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철없는 꼬마

우리옹달샘 2009. 5. 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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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없는 꼬마'


철없던 어린 시절이 끝나다.
그때 나는 일곱 살이었다. 어느 날 저녁,
식사를 마치고 아버지가 나를 불러 이렇게 말했다.
"오늘 밤으로 마냥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
지금까지 너는 어렸기 때문에 뭐든 네 멋대로 할 수 있었지.
의무는 하나도 없이 그저 누리기만 하면 되었어.
하지만 오늘 밤부터는 너도 어엿한 어린이가
되어야 한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철없는 꼬마였던 너는 죽었다"라고 하던
아버지의 말씀이 계속 머릿속에
뱅뱅 맴돌았기 때문이다.
그게 무슨 뜻일까?


- 아마두 함파테바의《들판의 아이》중에서 -


* '철없는 꼬마'에서
'철이든 아이'로 다시 태어난다는 뜻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성장이라고 하고 성숙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내일 또 다시 '철없는 꼬마'로 되돌아갈 수 있지요.
괜찮습니다. 또 한 번 다시 태어나면 되니까요.
죽고 태어나고, 다시 죽고 다시 태어나고...
그러면서 아름답게 자라나는 아이가
건강하고 훌륭한 어린이입니다.




 


- 어린이 날 -

오늘 어린이 날을 맞아
동요 한 곡을 소개해 드립니다.
함께 들으면서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 오늘 아침편지 배경 음악은...
시인이자 아동문학가인 박화목님이 작사하고
김공선님이 작곡한 '과수원길'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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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경음악이 들리지 않으시면, 여기를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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