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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프로젝트에 선정…콘크리트 뜯어내고 유지수 방류 산책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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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은 1970∼80년대 개발시대에 콘크리트로 덮어버린 도심하천을 햇빛 밖으로 드러내고, 자연 그대로의 물길을 되살려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킨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도로와 주변 상가 등 복개 시설물이 철거되고, 하천의 자정능력 향상을 위해 하수와 빗물의 분리 등 수질 개선사업이 대대적으로 펼쳐진다.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업적 중 하나인 청계천 복원의 취지를 담아 전국 20개 하천을 선정한다. 2단계 10곳은 올해 하반기에 추가 선정된다.
환경부는 이들 하천 개·보수에 국비 2천982억2천만원과 지방비 1천463억8천만원 등 4천446억원을 투입하며, 각각 3∼6년이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 범어천은 1차로 두산오거리~어린이회관 1.6㎞에 150억원을 투입해 도심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변모시킨다.
이 일대 범어천은 상류 유입수가 차단되면서 사실상 건천으로 전락했으며, 하수의 유입으로악취를 풍기고 있다.
특히 최근 열린 대구 국제마라톤 대회 과정에서 악취와 함께 메마른 건천의 모습이 방송중계에 등장해 개선의 필요성이 다시 제기됐다.
시는 수질개선과 유지수 확보를 위해 수성못 동쪽에 위치한 지산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된 물을 하루 2만5천t씩 범어천으로 흘려보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차집관거를 설치해, 오염된 하수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또 하천 양안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뜯어내고 산책로와 분수대 등을 설치해 시민들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도심 하천공간으로 조성한다.
최정한 대구시 물관리과 수계관리계장은 "이곳은 2011세계육상선수권대회 마라톤 코스의 핵심 구간으로, 대구 도시 브랜드를 높인다는 의미에서도 악취 제거와 함께 깨끗한 유지수 확보가 시급하다"며 "정부 사업에 선정된 만큼,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에 공사에 들어가 2011년 대회 이전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어린이회관~범어교회~코오롱 하늘채~중앙정보고에 이르는 복개 범어천(5㎞)으로, 2011년 이후 추진된다. 복개된 콘크리트를 뜯어내고 역시 생태하천으로 복원시킨다.
다만 이 일대 복개도로는 상가의 주차장 등으로 활용돼 주민들의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여론을 환기시키고, 주민공청회를 통해 복개도로 철거를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출처 : 지앤지 공인중개사 http://gngon.net
글쓴이 : 지앤지공인중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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