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욕망
엄청난 넓이의 땅을 가지고 있는 지주가
죽을 때가 되자 평생 곁에 있어준 노예를 불러 말했다.
"너는 평생 곁에 있으면서 내가
이 넓은 땅을 가질 수 있게 도와 주었다.
이제 너에게 땅을 나누어주겠다.
네가 해가 지기 전까지 달려가서
이 말뚝을 박고 오는 곳까지 너에게 주겠다."
그 말을 들은 노예는 말뚝을 들고 힘껏
지평선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해가 중천에 있을 때까지 달려갔지만 아직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
"조금만 더 뛰면 더 만은 땅을 가질 수 있어."
노예는 숨도 쉬지 않고 더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이윽고 그는 주인의 집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달려가 그곳에 말뚝을 박았다.

그리고는 서둘러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너무 많이 달려왔기 때문에
돌아오는 길은 무척 힘들고 피곤했다.
그러나 해가 지기 전까지 집에 도착하지
않으면 주인의 약속은 물거품이 될게 번했다.
그는 젖 먹던 힘을 다해 달리고 또 달렸다.
마침내 그는 해가 지기 전에 주인 앞에 당도할 수 있었다.
그는 주인 앞에 도착하자마자 땅바닥에 쓰러져 버렸다.
"주인님…….
이제 주인님 땅 중에서 절반은……. 제것입니다."
이렇게 말 한 후 노예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주인은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안타까운 표정으로 다른 노예를 불러 말했다.
"좋은 관에 넣어 묻어주도록 해라
결국 한 평의 무덤밖에 갖지 못할 거면서 ……."
ㅡ옮긴 글ㅡ

퍼내고 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
마음이든 물건이든 그 무엇이든
남에게 주어 나를 비우면
그 비운 만큼 채워집니다.
.
남에게 좋은 것을 주면 준 만큼
더 좋은 것이 나에게 채워집니다.
.
좋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좋은 말이 떠오릅니다.
좋은 글을 쓰면 쓸수록 더 좋은 글이 나옵니다.
.
좋은 말이 있어도 쓰지 않으면
그 말은 망각 속으로 사라지고
더 이상 좋은 말은 떠오르지 않습니다.
.
나중에 할 말이 없어 질까 두려워
말을 아끼고 참으면 점점 벙어리가 됩니다.
.
우리의 마음은 샘물과 같아서
퍼내면 퍼낸 만큼 고이게 마련입니다.
.
나쁜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나쁜 것이 쌓이고,
좋은 것을 퍼서 남에게 주면 더 좋은 것이 쌓입니다.
.
참으로 이상하고 신기합니다.
그냥 쌓이는 게 아니라 샘솟듯 솟아 나서
우리 마음을 가득 채우니 말입니다.
.
가난이 두렵다고 과도한 재물을 탐하지 말 것이며,
부자를 비방하여 자신의 무능을 비호하지 말아야 합니다.
.
퍼내고 비우면 가득하다는 진실을
깊이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