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울리는 향기 -영상시모음-

[스크랩] 중년에 맞는 가을

우리옹달샘 2008. 11. 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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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쯤 왔을까...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지만,
온 길 모르듯 갈 길도 알 수 없다. 
  
힘을 다하여 삶을 사랑했을까...
마음을 다하여 오늘을 사랑했을까...
 
  
낡은 지갑 펼치면
반듯한 명함 하나 없고,
어느 자리 어느 모임에서
내세울 이름도 없는 아쉬움으로,
 
 
지금까지  무얼하고 살았을까...
하는 후회는 또 왜 이렇게 많을까...
 
그리움을 다하여 붙잡고 싶었던 사랑의 순간도,
사랑을 다하여
매달리고 싶었던 욕망의 시간도,
 
  
중년의 가을 앞에 서면
모두가 놓치고 싶지 않은 추억인데,
 
 
그래, 이제는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를
걱정하지 말자.
 
아쉬움도 미련도 앨범속
그리움으로 간직하고,
 
 
중년에 맞이하는 가을 앞에서는
그저 오늘이 있어
내일이 아름다우리라...
 
그렇게 믿자.
그렇게 믿어 버리자.
 
 
 
-*-<  좋은 글 중에서  >-*- 

 

출처 : 스ㅋ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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