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적시는 그리움

[스크랩] 윤동주시인의 발자취를 찾아서..

우리옹달샘 2008. 9. 22.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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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尹東柱 1917 ∼ 1945)

 

 

윤동주 1917-1945. 시인. 유고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윤동주(1917-1945)
1917년 간도의 명동촌에서 출생
1938년 봄 연희전문(지금의 연세대) 문과에 진학
       최현배 선생에게 우리말을, 이양하 선생에게 영시를 배움
1942년 동경 입교대학 영문과에 입학
       같은 해 가을 경도의 동지사대학 영문학으로 옮김
1943년 여름 방학에 고향으로 가려다 독립운동 혐의로 체포
       2년 형을 언도받고 일본 복강(후꾸오카) 형무소 갇힘
1945년 2월 16일 새벽 사망

깊어가는 이 가을 윤동주의 시를 읽다 '별 헤는 밤'을 올려놓는다.


        별 헤는 밤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님, 나는 별 하나에 아름다운 말 한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 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佩), 경(鏡),

옥(玉)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애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스시 잠'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슬히 멀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보고,
흙으로 덮어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덤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게외다.

오늘도 난 퇴근하고 처갓집에서 하늘에 떠있는 별을 헤야겠다.
우리 처갓집 별 무지하게 많이 보인다.

                      -1941.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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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생가 - 중국 지린성 룽징(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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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의 묘

 

윤동주 시비 - 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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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윤동주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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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시비 뒷면 -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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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샤대학 윤동주 시비 - 일본 교토. 시인 윤동주가 일본에서 유학했던 도시샤대학에 있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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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린성 룽징(용정). - 용정중학교 옛터(현재 대성중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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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중학교 윤동주 시비 - 중국 지린성 룽징(용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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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년 9월7일 중국 윤동주시인 모교 시비앞에서)

▲ 윤동주의 장례식 광경 일제의 고문에 의해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29세의 젊은 나이에 순국한 윤동주 시인의 장례식 광경1945년 3월 북간도 용정에서 열린 윤동주 장례식. 

 

 

▲ 윤동주 시인과 문익환 목사 1930년대 평양 숭실중학교 시절 교복을 입은 윤동주(뒷줄 오른쪽)와 문익환(뒷줄 가운데) 모습.

 

 

윤동주가 복역한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1940년대 말 모습

 

 

교토 우지강에서 열린 윤동주 송별회 사진 (왼쪽 두번째)

사진속 여성인 도시샤대학 동창들은 윤동주를 꿈 많고 수줍음 많은 청년으로 회고했다.

현존하는 윤동주의 최후 사진으로 알려져 있다.

 

 

윤동주 

윤동주 비석

 

 

윤동주 책들

 

 

 윤동주 책 - 서시

 

 

윤동주 책 - 하늘과 바람과 별과 詩

 

윤동주 육필원고

 

 

 

 

출처 : 분당한국솔내음산악회
글쓴이 : 스ㅋr-e(조정석)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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