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 이외수의《하악하악》중에서 -
* 음식이 발효되면 잘 익었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잘 익으면 진국이라고 말합니다. 곰팡이는 주변을 썩게 만들지만, 유산균은 모두를 잘 익게 만듭니다. 나 자신이 곰팡이가 되지 않고 유산균이 되어 발효된 인간, 잘 익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