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빠뽕 사원

우리옹달샘 2008. 4. 24. 12:45
728x90


빠뽕 사원


우리의 수행도 이와 같다.
이곳 빠뽕 사원에서 수행하는 승려중에
열 명만 제대로 수행을 한다면 빠뽕 사원은 건재할 것이다.
이 마을도 마찬가지로 백 가구 중 오십 가구가 선하면 마을은
발전한다. 실제로는 열 명을 찾기도 쉽지 않을 것이다.
우리 사원을 생각해 보아도, 사명감을 갖고 성실하게
수행에 정진하는 사람은 대여섯 명을 찾기도 어렵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유일한 임무는 열심히 수행하는 것뿐이다.


- 아잔 차의《마음》중에서 -


* 빠뽕 사원은 태국의 '달라이라마'로 불리는
아잔 차 스님이 세운 사원으로 전세계 많은 곳에서
수행자들이 찾는 곳입니다. 깊은 숲속에 장식이라곤 전혀 없는
검소한 막사들이 지어져 절제와 검소가 배어 있는 곳으로,
저도 언젠가 꼭 한 번 가고 싶은 곳이기도 합니다.
빠뽕 사원이 그렇듯, 깨어있고 의식있는 소수의
사람에 의해 세상은 더욱 아름다워집니다.


- '드림서포터즈' 마감을 앞두고, '300'을 생각합니다 -

'드림서포터즈' 캠페인 마감이
어느덧 1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의 캠페인을 마감하면서,
그리고 오늘자 아침편지 '빠뽕 사원'을 쓰면서
작년에 보았던 '300'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생각해 봅니다.

'300'
고대 그리스 역사에 기초한 이 영화는, 기원전 페르시아가
그리스를 침공했을 때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가 300명의
정예부대 만으로 페르시아 100만 대군을 맞아
3일 동안 혈투를 벌이는 내용입니다.

이 전투로 왕을 비롯한 300명 전원이 죽음을 맞이했지만,
그리스 연합군은 전열을 정비하여 훗날 살라미스 해전에서 승리하고
세계사의 방향을 바꾸는 그리스 문명을 탄생시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 '300'이란 숫자는
우연찮게 고대 이스라엘 역사에도 등장합니다.
성경에도 나오는 '기드온의 300군사' 이야기가 그것입니다.
기드온은, 이스라엘 민족이 미디안족의 침략을 받았을 때 모집한
3만2천의 군사 중에서 '두려워하는' 2만2천명은 귀가 조치하고
남은 1만명을 물가로 데려가 물을 마시게 합니다.  

그 중 허겁지겁 물을 마시지 않고  
주위를 살피며 마시는 자 300명만을 추려  
전투에 임하고, 마침내 큰 승리를 이루어 냅니다.  
1만의 군사 중 단 3%인 300명의 정예군이 13만과 대적해 승리,
한 민족과 인류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동력이 된 것입니다.

1만명 중의 단 3%. 300명의 힘!
저는 그 위대한 힘을 누구보다도 실감하는 사람의 하나입니다.

아시는 대로, '3% 드림서포터즈'를 마음에 꿈꾸며
지난 3월31일 캠페인을 시작해, 지난 한 달 동안 약 500명이
새로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전체 참여자는 약 1만5천여 명으로
아직은 아침편지 전체 가족의 1% 미만에 머물러 있습니다.)
기대한 만큼의 숫자는 아니지만, 저는 이 소수의 참여에
더 큰 의미와 희망이 담겨 있다고 믿습니다.

숫자가 적기 때문에 더욱 귀하고 소중해서
더 감사하고, 더 분발하고, 더 기도하게 됩니다.
정말 어려운 중에도 참여해 주신 한 분 한 분의 고마운
마음을 생각하며, 더 큰 힘을 얻습니다.

아침편지가 어느덧 7년 가까이 되었습니다.
아침편지가 부디 오래도록 '초심'을 지키며 순수함과 맑음을
유지해 주기를 바라는 분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 순수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염려해 주고 '울타리'가 되어 주시는 분들은
많지 않습니다. 아직은 1% 미만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제 캠페인을 일주일 남겨 놓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현실적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가능한 범위 안에서
마음을 정해 '꿈을 키워가는' 동반자가 되어 주시기를 고대합니다.

아래 <드림서포터즈 참여하기>버튼을 누르시면
바로 참여하실 수 있고, 그동안의 참여 현황도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300'의 작은 숫자가
인류 문명에 새로운 획을 그었듯이
'3%의 드림서포터즈'가 대한민국과 세계 문명 앞에
새로운 꿈과 희망, 그 너머의 '꿈너머꿈'을
창조해 낼 것이라 믿습니다.  

아직은 멀어 보이지만 곧 눈 앞에 그려질  
이 벅찬 꿈의 행진에 '평생 동반자'가 되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0배, 100배 보람의 열매를 함께 거두게 될 것입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드림서포터즈 참여하기

'고도원의 아침편지 모음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샤의 정원  (0) 2008.04.27
플라시보 효과  (0) 2008.04.25
살아있는 맛  (0) 2008.04.23
무조건 시작하자  (0) 2008.04.22
보약  (0) 2008.04.21